일본어 0

오늘의 단어는 오지기 おじぎ[御辞儀]입니다. 오지구요 지리구요

지기辞儀 라는 명사 앞에 공손, 존경, 친밀감 등을 나타내는 접미사 오お-가 붙은 단어입니다.

보통 오お-가 붙는 단어들(ex: 오카네)이 그렇듯, 오지기도 오를 떼고 쓰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그대로 외워줍시다.

(그러고보니 한자어인데 고가 아니라 오가 붙는 게 약간 특이한 케이스네요)

오지기는 2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인사(아이사츠). 특히 '허리를 숙이는 인사'를 가리킵니다.

두번째는 '사양'이라는 뜻입니다. 사양않고~의 그 사양입니다.

ex) 御辞儀なしにいただきます[오지키나시니 이타다키마스] 사양 않고 먹겠습니다

오지기는 각도에 따라 에샤쿠, 케이레이, 사이케이레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크게 숙일수록 더 공손한 자세가 되겠죠? 한국에서도 그렇지 않나요?

일상에서 허리를 숙이는 인사를 하는 나라는 아시아에서도 한국과 일본 밖에 없다고 합니다.

(중국은 장례식이나 제례에서만 쓰이고, 서양에서는 법원이나 의회, 공연을 하기 전 커튼콜 같은 상황에서만 쓰인다네요)

아마 역사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서로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설도 있으며, 일재의 잔재라는 설도 있습니다)

비즈니스에서 오지기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겠죠?

그런데, 한 때 일본에서는 오지기가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원래 전통적인 일본의 오지기 동작은 손을 모으지 않습니다.

다만 현대의 비즈니스 인사, 특히 서비스 업종에서 여성이 두 손을 모으는 오지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손을 모으는 오지기 자세가 점점 유행하면서, 시기적으로는 2014년도쯤부터? 사회적으로 크게 논란이 되었습니다.

바로 한국식 공수拱手[コンス] 자세 때문인데요.

똑같이 손을 모으는 오지기라도 한국은 팔을 굽히고, 손의 위치도 배꼽에 가까운 반면, 일본은 팔을 거의 굽히지 않습니다.

한국식 공수 자세가 일본의 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에서 유행하면서 논란이 된 것입니다.

(롯데백화점 점원의 인사법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음)

지금도 그렇지만, 시기상 '혐한' 때문에 더 크게 논란이 된 것이겠죠...

2015년에는 일본 맥도날드 광고 영상에서 한국식 공수 인사를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흠... 최근에는(2019년 2월) 케야키자카46(欅坂46)이라는 아이돌 그룹 멤버의 오지기 자세가 논란이 된 적이 있네요.

오지기 자세 논란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모양입니다. 전통과 혐한의 콜라보 라는 생각이 드네요...

(번역) 무명의 일본언: 조선식(한국식) 오지기인 공수는 불쾌하니까 그만뒀으면 좋겠다

참고:https://ja.wikipedia.org/wiki/%E3%81%8A%E8%BE%9E%E5%84%80 

https://ja.dict.naver.com/entry/jk/JK000000010627.nhn 

https://namu.wiki/w/%EC%9D%B8%EC%82%AC#s-2.2 

https://blog.goo.ne.jp/chaos1024/e/4837472c26668b083e812a41097ad657 

https://ameblo.jp/moteshigusa/entry-12384073198.html 

주)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여러분 일게더 많이 이용해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