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0

(인바디 잰 지가 한 달이 좀 넘어서 종이가 꾸겨져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글이 조금 길 것 같아 운동하시느라 바쁘신 트수님들을 위해 글 마지막 줄에 세줄요약 하겠습니다.

올해 21살이고 21년 동안 살면서 비만이었다가 이번 년도부터 멸치로도 한 번 살아보자라고 생각해서 다이어트 시작 전 78~76이었던 몸무게를 극단적으로 살을 빼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61.1kg까지 뺐습니다.(현재는 공복 체중계량 시 59.4kg으로 저기서 더 빠진 것 같습니다.) 원래 운동을 싫어해서 오직 식단으로만 18kg가량을 감량했는데요. 간헐적 단식을 이용해서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만 먹었습니다. 

원래 간식이나 과자 등 단 거를 안 좋아했기에 비교적 식단관리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그렇게 살이 쭉 빠지다보니 주위에서 보는 시선들도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옷 핏도 마르다보니 잘 받게 되고 운동 안 하고 방 안에만 있었기에 새하얗던 피부는 장점이 되더군요. 저도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고 조금 더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니까 이제 근육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인바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운동없이 극단적인 식단으로 살을 뺐기에 안 그래도 없는 근육량이 체지방과 함께 더욱 더 사라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다이어트와 근육량을 동시에 늘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들어서 이젠 다이어트보다 근육량에 초점을 맞추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스틱 닭가슴살 소세지가 맛있어서 그거 3팩+계란 3~4개 스크램블+토마토+단백질 쉐이크만 먹고 탄수화물을 정말 극단적으로 제한하다보니까 살은 미친듯이 빠지더라구요. 1일 1식을 했고 이게 너무 습관이 되서 이젠 2끼 이상 먹으면 속이 너무 안 좋고 탄수화물이나 밀가루 등을 많이 먹으면 무조건 설사를 해서 뭘 먹기가 무서워 여전히 하루 한 끼 단백질 위주로만 먹습니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선 억지로라도 먹어야 할텐데 이게 좀 걱정입니다... 정말 뭘 먹기만 해도 설사를 해서 몸에 문제가 생겼나 싶어 대장,위 내시경 검사까지 받았으나 아무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았거든요. 의사님은 심리적인 요인도 있을 거라던데 아마 제가 좀 강박적으로 탄수화물에 대해서 '먹으면 무조건 살 찌니까 안돼!.'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게 심리적으로 몸이 거부하게 된 원인인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식단은 어떻게 바꾸는게 좋을까요? 유튜버 동면중님은 헬스 초보자는 자기 몸무게x 1.2~5 정도 단백질을 섭취하라고 하시던데 그냥 이렇게 따라가면 될까요?

헬스 유튜브를 챙겨보면서 운동하는 법이나 여러가지 자세들을 익히고는 있는데 아직 헬스장에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조만간 가까운 곳에 끊으러 갈 예정인데 조금 내성적인 편이라 많이 두렵네요. 흑자헬스님 영상 보면 트레이너 분들은 PT강요하고 아니면 나몰라라 신경도 안 쓰고 멋있는 근육형님들한테 주눅들어서 데드리프트나 스쿼트 같은 것도 쫄려서 다른 기구만 깔짝대다가 그만 둘 것 같습니다.. 

초보 헬린이한테 여러 조언 부탁드려요. 아무 조언이나 다 괜찮습니다. 처음에 가면 뭘 해라. 어떤 게 좋다~ 등등 어떤 팁이든 다 체득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세줄요약

1.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 식단은 어떻게 짜는 게 좋은지 알려주세요.

2.헬스장이 조금 두려운데 헬린이에게 많은 팁과 조언 부탁드려요.

3. 근육 많으신 형님들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