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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털기] 오늘도 즐겁게 방송을 마치며.. 호스팅에 대한 생각 살짝.

Broadcaster 방노윈
2018-07-29 03:58:30 198 0 0

어제 낮 방송을 하고 맨탈이 흔들려 저녁 방송을 못해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보잘 것 없는 저의 방송을 기다려주셨던 몇몇 시청자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게임 선정을 잘못하고 시작하게 되면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며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 지는 것 같아요.

뭐 이 문제는 다음에 썰을 풀기로 하고  

낮 방송에서는 당분간 위쳐3를 진행하며 엔딩까지 볼 것이며

저녁 방송은 계속해서 닥솔1을 진행 하겠습니다.


오늘은 화장실 들어갔다 그냥 나온 기분이긴 했지만 시간도 너무 늦었고 

늦게까지 무리하게 트라이하다 다음 날 하루를 망치는 것보다는 적당히 끈고 가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마무리를 보스를 몇 번만 트라이 해보다 끝냈습니다. 그래도 새벽 2시가 넘었죠.. 무리무리


조금 늦은 시간에 처음 겪어보는 호스팅 상황에 조금 당황을 많이 했던 밤이었습니다.

호스팅 해주신 스트리머분께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티끌 만큼의 싫음은 없었다는 것을 먼저 말씀 드려요.


단지..

지금까지 우연하게 오셔서 봐주시고 계시는 시청자 분들께서는 오히려 더 답답해 하시는 부분들일 수도 있는데

저는 홍보, 또는 우연하게 오신 분들에게 팔로우 부탁드려요 등. 자기 피알 내지는 안내 말을 전혀 하지 않고 있죠.


이유는..

계속 말씀 드렸지만 우연하게 왔다가 그 짧은 시간에 운 좋게 저의 방식, 저의 스타일, 저의 목소리, 등등 호감이 갈만한

포인트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팔로우를 해주시거나 시청자로 남아주시거나 하게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 분들은 결국 저와의 인연은 없을 분들이기 때문에 

뭔가 억지 스럽게 평상시 답지 않은 오버스런 말들을 하거나 홍보를 하거나 한들..

서로에게 불편하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까와 같이 갑작스럽게 호스팅을 해주셔서(이건 다시 말씀드리지만 너무 감사한 상황입니다.) 갑작스레 난민?(이렇게들 표현하더군요.) 분들이 오게 되셔서 보신다고 한들 스스로 남아 계셔야 할 매력을 저에게 느끼지 못하신다면 그중 한 분도 제 시청자나 팔로워로 남을 가능성은 저는 제로라고 생각하고 방송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더 부담스럽고 그 분들께 더 죄송스러운 마음만 들거든요.

저란 사람의 스타일, 방식, 방의 분위기 아무것도 모르는데 갑작스레 오게 되셔서 겪을 그 당황스러움을 제가 어찌

해드릴 수가 없으니까요. 

이 분 또 아무 얘기 안하네 하면서 오죽 답답했으면 시청자 분이 팔로우좀 해주세요~ 라고 말씀을 다 하셨을까요.

양쪽 모두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 생각이 오고갔던 순간 게임 집중도도 현저히 떨어졌었죠.

제가 방송 진행 능력이 좀 더 출중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ㅎㅎ


아니 어차피 공개된 방송이고 누가와서 봐줘야 그런 매력을 느끼던 말던 할 것 아닙니까?

그렇죠.. 하지만 그게 자의가 아닌 타의로 오게 된다는게 부담스러운 것이죠.


성장 속도는 많이 더디고

또 제가 그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 살면서 어떤 것도 장담하면서 살 수 없다는 것은 나이가 조금씩들 들면 너무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것들 중 하나죠.

그래도 차곡차곡 쌓여져서 성장하지 못 한다면 결국 오래가지 못 할 것 같아요.

아마 지금만 해도 닥솔 시리즈의 앤딩보기가 끝나면 남아계실 시청자가 몇 분이나 계실까요..

제가 보기에는 음...


이 개인 방송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으로 인해 첫 연결고리가 만들어 지겠지만

결국은 사람과 사람 간에 커뮤니케이션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잖아요. 쌍방향 매체죠.

스트리머와 시청자의 관계들이 계속해서 엮이고 견고해지면서 성장하지 못한다면

당장 어떤 방법을 써서 순간 눈에보이는 수치가 늘어난다 한들 모레성이겠죠.

커뮤니케이션으로 서로의 연결고리가 만들어 지지 못하면 결국 게임이 바뀔때 마다

시청자가 바뀌는 상황의 반복일겁니다.

저는 게임은 매개체고 게임과는 상관없이 서로 편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도 하고

들어도 주고, 조언을 해주시고 받기도 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방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음.. 

저는요 게임도 더럽게 못하구요

나이도 적당히 먹어서 손가락도 기억력도 잘 안따라 줍니다.

얼굴도 목소리도 그냥 지극히 평범해요.

그렇다고 뭐 지는 도덕책처럼 깨끗한 삶을 살고 있냐. 아니요. 실수도 많이 하고 잘못된 선택도 물론 한적이 있죠.

나이로 선비질 할 생각은 1도 없습니다.

뭐하나 제대로 하는 거 없는데 아직은 많은 분들은 아니지만 꾸준히 찾아와 주시는 분들과 얘기하고

게임하며 이러고 있는 지금  행복합니다.


게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다양한 분들과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분들과

다양한 의견들 교환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욱 행복한 방송을 할 수 있겠죠.

더디고 쉽지 않겠지만 그걸 버텨낼 수 있을 정도의 성장 속도와 응원들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계속해서 생겨날 수 있도록 꾸준함을 보여주는 것이 현재의 제가 할 수 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호스팅 상황이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스트리머 분이나 잠깐이나마 넘어오셨다 돌아가신

시청자 분들께 너무 죄송스러웠어요.

역시 저는 그냥 제 페이스로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게 성격에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호스팅을 받지도 하지도 않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분께도 누가 되는 기분이니까요. 

여튼 누군가에게는 바보같은 생각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상황을 겪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오늘이 나름 의미있던 하루 였습니다.


이제 헛소리 그만 지껄이고 자야겠네요.

더워서 가뜩이나 잠도 설치는데 ㅜ_ㅜ 

체력이 딸려.....


그리고 호스팅 해주셨던 스트리머분께 다시 한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_ _ )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기분 상하시지 않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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