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불현듯 '오늘은 날이 더우니 밥을 하기 싫다' 란 생각에
주섬주섬 옷 챙겨 입고 나간 제 자신의 언에듀케이티드 함에 놀랐습니다.
너무 덥더군요. 이게 6월의 날씨인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초 (불고기) 버 거 먹을 생각에 헐래벌떡 돌아와서 개봉 해봤더니...
한창 바쁜 시간대라 그런지 감튀도 회전율이 빨라서 의외로 바삭하게 잘튀겨졌더라구요...
평소의 그 한여름의 라바콘과 같이 눅눅해져서 고개숙인 감튀가 아니였어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불고기 버거,
사이즈 보면서 생각하건데, 요즘 버거 업계에서 마카롱 업계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듯하여 심히 안타까운 사이즈 였습니다.
개봉이라 하면 반갈죽 이지만 그러기에 좀 미안한 수준이였어요.
그래도 개봉은 해야하니까요...
오... 내용물은 실합니다. 소스도 적당히 발라져 있고 야채들도 신선해요.
예전에 비해서 패티도 뭔가..뭔가 커진 느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불고기 버거이긴한데, 역시 불고기나 데리야끼류는 롯데리아가 맞긴합니다.
맛과 사이즈로 보면 솔직히 실전압축 버거라 불려도 손색없어요. 맛있습니다.
요즘 불고기 버거니 불고기 소스니 해가며 이것저것 바리에이션 만드는 버거업계들을
'이것이 근본이다' 하면서 뺨 싸다구 후려갈기는 수준입니다.
원래 한창 롯데리아 욕먹을때 먹었을때는 미묘했던 그 느낌이 없어요. 훌륭해요.
패티도 전에는 물컹거리는 느낌이였다면 이번엔 씹는 느낌이 나름 나기도 하고 괜찮네요 이거.
다양님이 주신 버거 덕분에 간만에 옛날 생각도 나고 나름 새로운 기분도 느낄수있었던거 같아요.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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