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동생 발 이야기 썼던 사람이에요! :3
겨울이 되면 저랑 제 동생은 부모님 방의 큰 돌침대 위에서 휴대폰을 하면서 놀아요. 집이 춥기도 하구, 가장 따뜻하니까요.
하루는 부모님도 다 나가셔서 동생이랑 돌침대에서 폰을 하고 있었어요. 자세는 서로 등을 돌린 체로 같은 이불을 덮고 있는 자세였어요.
그렇게 평소처럼 폰을 하는데 제 발에 동생 발이 닿는거에요. 원래는 서로 양보해주면서 안닿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 좀 떨어져서 해 " 라고 해도 아무 반응이 없길래 " 말 안들려? " 라고 했는데도 발이 닿았어요.
그 뒤로도 몇 번 말을 해도 들은 체도 안하길레, 짜증나서 확 돌아보려는데 순간 멈칫했어요. 생각해보니까 오늘 부모님 나가시면서 제 동생도 친구집 간다면서 나갔었거든요.
그 생각을 하자마자 다시 제 발에 사람 살결같은게 닿는거에요. 그래서 바로 제 방으로 도망가서 문 잠구고 혼자 울면서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