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기억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네
유치원 때 소풍 전날 밤 가방을 싼다고 하면
난 무조건 과자 3~4개, 파워에이드 파란색 하나, 김밥 하나였음.
과자도 그땐 짭짤하든 달달하든 다 좋아했지만
이 썩는다고 잘 안사주던 칩스칩스나 칙촉처럼 부피는 작으면서 초콜릿이 들어간 쿠키류만 잔뜩ㅋㅋ
가는 동안 낱개로 포장된 거 서너개, 올 때 서너개 먹고
집에 와서 남은 거 야금야금 먹으면 그게 유치원생의 행복이지 크으..
정확히 7살 여름으로 기억하는데
롯데월드로 소풍을 가면서 과자를 사려고 보니까
그때쯤 떡볶이 과자라는게 나옴.
과자가 매운것도 신기한데 무려 껌까지 들어 있으니까
김치도 못먹는 유딩이 겁도 없이 이걸 사버림.
저 포장지가 맞나..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사서 다음날 롯데월드에서 놀고 휴식시간에 과자봉지를 딱 열었는데!
껌이 없네...ㅅㅂ
와 그때의 배신감은 진짜..
hoxy나 바닥에 있나 싶어서
매운 거 참아가며 먹었는데도 안나오길래
그날 이후로 봉지스낵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지금도 칙촉 아니면 잘 안사먹음.
댓글 7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