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주제에 맞게 글을 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이번 겨울방학 때 있었던 일 입니다. 여느때 처럼 잉여롭게 존재만 하던 방학 일상중에 '이러다 진짜 해삼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에 중학교 때 서울로 전학간 친구를 때리러(?) 가기 위해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 한명과 그 친구의 친구와 같이 상경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때리러 가려고만 했던것이 친구에 친구를 데리고 갈정도로 커졌습니다. 게다가 친구의 인터넷 상의 여자사람(!)친구를 또 거기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단 첫날에는 저, 친구, 친구의 친구, 친구의 넷상 친구(관계가 개판이네) 넷이서 롯데월드를 갔습니다. 점심 즈음에 갔던 터라 사람 머리 밖에 안보이더군요. 결국 거기서 둘 둘씩 나눠져서 길을 잃고 해매다가 바이킹을 중심으로 1시간만에 찾아냈고 결국 넷이서 손을 잡고 다니는 기이한 짓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거의 없어질 무렵에 회전커피잔을 4번(!)을 탔는데 4번 모두 초고속으로 타서 저 빼고 모두 멀미를 했고 제가 한번 더 타자고 하니까 배구 선수 출신인 넷상친구님께서 친히 등짝을 때려주셨고 전 허리가 약 30도로 기울어 진채로 걸어다녀야 했습니다..9시까지 놀고 숙소이자 최대목적인 친구집에 갔고 상일동 주공에서 잘 사는 모습 보고 부러워서 2배로 때렸습니다. 저녁을 못먹었던 터라 친구집에서 치킨을 시켰는데 어머님께서 잔치국수를 해주셔서 결국 잔치국수에 치킨까지먹고 배 빵빵하게 하고 잤습니다. 그렇게 다음날에는 옷을 사고자 홍대에 갔는데 전 상하의에 신발까지 샀는데 친구들은 계속해서 고민하더니 홍대 일대를 장장 12시간을 걸어다니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기차타기 전에 또 홍대가서 어제 봤던 옷 보고는 '역시 이게 좋겠어!'하고는 그거 사갔습니다. 미친놈들... 이번 서울 여행은 간곳은 2곳 뿐이지만 미친놈 둘 데리고 가면 어딜가든 재미는 없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재미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청곡은 글 분위기에 안맞지만 기차안에서 친구가 추천해준 리소울 - get closer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