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홍 0

처음으로 사연 써보네요 ㅎ 여행하면 제 고3때 친구들하고의 바다여행이 가장 생각이 납니다. 왜냐면 항상 마가 끼어있는듯한 여행이었거든요

처음 여행은 친구가 대학다니는 삼척이었습니다. 대학으로인해 전국으로 흩어진 친구들이 이틀에 걸쳐 다들 삼척에 모였어요 술도먹고 정신나간 짓도 하고 재밌는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바닷가.. 친구한놈이 폭죽을 사오더니 펑펑 쏴대더군요 신나게 폭죽으로 장난치던 도중 모래에 꽂아둔 폭죽이 불발이 났습니다 친구가 확인한답시고 가는순간 ..폭죽이 펑 나오더라구요 놀라 뒤로 뒤집어진 친구놈.. 뒤에박힌 돌에 걸렸고 그 뒤에있던 돌에 팔이 부러졌습니다 그 즉시 바로 해산하고 저랑 친구한명만 남아서 뒷정리하다가 바닷가보면서 둘이 진지한 미래이야기만하다가 왔네요..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20살짜리들이 어른된척 부끄러운 이야기들이었습니다..암튼 택시도 안다녀서 새벽에 콜택시번호 여기저기 수소문하다가 겨우 동틀무렵 집에간건 보너스구요..

두번째 여행도 강원도 바닷가였는데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드럽게도 많이 왔습니다 숙소는 어찌어찌 갔는데 바닷가 출입금지 두둥! 고기라도 먹자했지만 불판이 있는 곳 천막이 찢어졌다는 아저씨의 말씀에 2차 두둥.. 결국 아저씨가 주신 가스버너로 방에서 술먹었고 2박3일의 계획은 1박2일로 끝이났습니다. 사고는 집에 갈때도 있었는데요 큰길에서 서서히 골목으로 가면되는길에 뭐가급하다고 운전대를 휙 틀었는지 차가 뒤를 보고 멈추구 말았습니다 뒤에 차가없어서 망정이지 다들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떨었네요 그후로 그 친구는 여행시 운전대 옆자리도 못 앉게 한답니다

그 외에도 바닷가 강풍으로 출입금지되서 옆 주차장에서 공만 차고 온적도 있고 옆 텐트에 있던 미친놈들이 우리애들 신발 하나하나에 구토를 하는바람에 대판 싸우고 맨발로 집에 간적도있고... 다 고3때 친구들하고 갔을때 이야기네요 저희는 바닷가랑 참 안맞나봅니다 ㅋㅋ 그래도 참 재밌게 추억할수있는 일들이많아서 지금 회상하면서도 즐겁네요 아 혹시 11년도에 삼척에서 티셔츠를 바지처럼입고 손오공머리에 선글라스한 미친놈들이 힙합노래를 틀고 다녔다면 저희입니다 죄송합니다..

즐거웠던 추억만큼 신청곡 크라잉넛 - 좋지아니한가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