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루다 0

안녕하세요 투머치크라이머 루다님.

이번에 사연 라디오를 한다고 하셔서 조금이나마 편해질까 싶어 제 사연 몇글자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곧 대학졸업을 앞둔 미필 남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부터 이과-공대로 진학하였으나 고3 시절 수시 합격 후 뒤늦게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결심하게 되어

공대에서 행정학으로 전과를 한 후 인터넷 상으로 따로 사회복지사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저희 대학은 약간 이공계열 특화? 같아서 시회복지학 관련 과가 전혀 없어서 사회복지가 국가정책에 주로 좌우되기에 행정학도 배우고싶어 선택했습니다.)

전혀 접점이 없는 과였기에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이대로 군대를 가버리면 정말 성적이고 배우는거고 전역 후에 망할거 같다 싶어서 군대를 미루고 학업부터 신경썼습니다.

이번엔 NGO 소속으로 대외활동도 하며 차근차근 스펙과 경험을 쌓고 있으며 이쪽으로 취업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사회복지학 전공의 학벌이 인터넷 강의이다 보니깐 공채에서 서류상으로 통과하기가 많이 힘들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가능한한 도전해보고 싶어서 그 소속기관의 해외봉사활동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해외봉사활동은 제가 스펙 이유를 제외하더라도 진심으로 경험해보고 싶었던 활동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와 군대 문제 때문에 심히 걱정입니다.

여자친구가 감정적으로 굉장히 예민해서 몇일만 못봐도 힘들어하고 짜증을 냅니다.

평소의 저라면 이런 여자친구를 잘 보듬어주고 위로해주었는데, 요즘들어서 다가오는 대학졸업과 취업문제, 군대문제 때문에 자꾸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저도 정신적으로 좀 예민해진 상태여서 저도 같이 짜증이나고 그러네요...

지금도 이런데 만약 제가 해외봉사활동 기간인 1년동안 해외에 나가버린다면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많이 힘들어질 것 같아 심히 걱정입니다.

제 첫 연애이기도 하고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사람이고, 너무나도 좋기때문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기에 더더욱 심히 고민이 되요.

게다가 군대문제가 또 여기서 발목을 잡네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병무청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허가해 줄 지도 문제고, 지금도 늦었는데 다녀온 후에 군대도 간다면 여자친구와 3년이란 시간을 떨어지게 되는 것이기에 머리가 아픕니다...

앞으로의 3년은 저도 군대나 취업준비때문에 많이 힘들 시기 일거고, 여자친구도 그쯤이면 졸업하고 취업준비 중 일 것이기 때문에 서로가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많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서 관계가 틀어질게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저도 딱 이렇다할 정답이 없고 무얼 선택하면 무얼 희생하고 감내하며 이겨나가야 하는 문제임을 알지만... 너무 힘들어서 남겨봅니다...

초.중.고 시절부터 나름 톱을 유지해왔던지라 주위로부터 들리는 말과 기대 때문인지, 사이버상의 학벌이란 이유 때문에 앞으로 취업에 있어서도 상당한 패널티가 될 것이란 점과 여러 문제들 때문에 자꾸만 제 인생이 내리막길만 걷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그냥 신세한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굉장히 추운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 사연이 읽힐 때 쯤이면 수능날일텐데 수험생 여러분 모두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별루다님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