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공식 공개된 스틸컷 입니다
쭉 보면서 느낀건 이 영화는 '수필의 시각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야자키의 유년기 시절을 베이스로 만든 이야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포인트를 다 때려넣고 만들었습니다. 자기 이야기에서 점점 환상속으로 넘어가는 느낌인데 이게 수필이나 에세이에서 화자가 자기가 겪은 이야기를 말하다가 자기 생각을 풀어나가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느꼈네요.
추론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선생이 처음에는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책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베이스로 한 자조적이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풀어보려다가 점점 하야오가 좋아하는 장면들을 막 주워 넣었고, 그걸 다듬으려니까 다 버리기 아까워서 스까버린게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야오 감독의 나이를 감안 했을 때 (82세) 은퇴를 번복했지만 다른 작 만들다가 건강이 안 좋아 질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넣자고 한거 같습니다.
이야기 적인 부분은 난해해서 별로지만 작화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관객이라면 별로 지만, 지브리 작화를 쇼츠로 봐도 좋아하거나 그 특유의 감각을 즐기는 관객이라면 만족스러운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유튜브 영화에 등록만 되면 따로 구매해서 틀어놓고 멍 때리면 힐링 될것 같은데...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줄 요약.
1.영화의 줄거리가 다듬어지지 않고 러프하다.
2.하야오 특유의 모에포인트가 엄청 많이 첨가되어 있다.(대충 등장인물들이 빵을 우걱우걱 먹는 장면이나 여자애가 눈물 글썽이고 있는 것 같은...)
3. 포스터에 나온 코가리 왜가 괭장하다.
아 이 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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