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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험대에 오른 한동숙, 전술적 역량인가? 선수를 통한 해결인가?

갓클리8565e
2017-01-31 22:22:46 2707 1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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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닷컴] 크로아티아 리그를 떠나 말라가로 둥지를 튼 한동숙은 말라가 감독으로써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사실상 첫번째 시즌은 소방수 역할로 들어온 시즌이기 때문에 그 시즌의 성적을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대체로 한동숙 감독은 기존의 선수를 활용한 전술 설정에는 쉽게 실패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독특한 한동숙식 소통 때문일 것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전 한동숙에게 배운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솔로몬'의 경우 '언제나 그는 피치위에서 소리를 치며 윽박지르지만, 나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가 지시한 내용은 내 실력 밖의 일이거나, 아니면 허무맹랑한 것이었다. 나는 후자일 때가 많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은 대체로 그를 경험했던 선수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그래서 만나는 선수마다, 그의 성공에 대해서 반색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의 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반 조니'의 경우에도 이와는 다르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한 동숙의 열정은 인정한다. 그러나 내가 뛰어서 해결할 수 있을 때는 뒤늦게 나를 투입하거나 오히려 내가 공략하기 어려운 상대를 알면서도 나를 기용하여, 나에게 윽박지르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극복할 문제이기도 했지만, 좀 더 정확히 설명해주었더라면...' 이라고 답했다. 대체로 한 동숙과 훈련을 한 선수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많이 보였다. 이는 그의 전술에 관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동숙은 이 약점을 알고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윽박지르는 설명으로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국식 교육 방법이 유럽에서는 단기간의 성적을 끌어올리지만, 그 뒷면에는 서로간의 악한 감정들이 싹트기 시작한다는 것을 이해했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이 들어난 사건이 바로, 크로아티아 컵대회에서 들어났다. 그는 승리를 확신하고,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을 투입했지만, 그 선수들은 이미 한동숙의 대화방식과 선수기용방식에 불만을 가진 집단이었고, 그들은 인위적으로 경기를 무승부를 이끌고 갔으며, 그 결과 무승부 승부차기로 돌입하여, 한동숙 감독의 커리어에 금이가게 만들었다. 이 사실에 대해 제보한 것은 당시 교체 투입된 선수의 친인척을 통해서였다. 그는 '리예카를 떠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자 그동안 자신들에게 대했던 모든 태도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행위임을 알았다. 나는 그의 커리어를 망쳐버릴 마음으로 이 일을 저질렀다. 화난채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니 통쾌했다.'라고 하며, 팀의 분열 문제가 관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의 전술이 점차 완성도를 더해가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특별히 그가 말한대로 플레이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높이 살만하다. 그러나 그의 전술 자체가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이 어느정도 받쳐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전술이기 때문에 일종의 황소개구리급 선수들의 수급이 곧 우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그의 전술의 전통인데, 이것이 과연 전술 덕분인지 아니면 선수 덕분인지 많은 평론가들의 이견이 나뉘고 있지만, 사실상 그의 전술이 성공적으로 이식된 2-3시즌에는 꼭 좋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아 선수 덕분이든 전술 덕분이든 그의 세번째 시즌은 우승이라는 공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별히 네덜란드 공격수 베커를 영입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질타를 받았지만, 한동숙 감독은 '진짜다' '진짜다'라고 외쳤다. 그의 믿음에 보답하듯 베커는 수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초반 대퇴부 부상으로 2-3개월간 경기를 뛸수 없자 거짓말 처럼 7위로 회귀하게 되어 '말라 7ㅏ'라는 글이 SNS 전체를 도배하게 되었다. 그러나 부상 복귀 이후에도 실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부상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듯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전체적인 팀의 구성이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대거 교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한동숙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교체한 것이며, 그의 전술은 이미 검증된 것이라고 칭송하기도 하나, 많은 이들은 선수로 전술을 커버한다는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결국 한동숙을 향한 논란인 전술을 통한 타계책인지 선수를 통한 타계책인지의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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