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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블로의 감상문 Out Last 1

Broadcaster 갓갓블로
2017-09-21 14:47:08 800 2 0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친구, 가 되고 싶은 갓갓블로입니다.


오늘의 리뷰는,


 6ee0a2c9459b152b034c7e35e4028641e64c299bdfa8ae2994b6634abf8e97ca3da968e524803cbebfb32d7e10c9423f54e79688150d9fd5bb000aecabae92a20220adf8deee97767677c6bb07fe2817?e=1507039968&k=vM85-QXGF4vdjTCOLLEfeQ


네, 아웃 라스트 입니다.


2013년에 출시된 아웃 라스트는,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공포 게임입니다. 이제 와서 플레이한다고 해서 뭐 새로울 것도 없지만, 스트리머라는 게 또 뭐겠습니까. 누가 깼다고 하더라도 '내'가 깬 걸 보여주는 직업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 갓갓블로 역시 한 명의 스트리머로서 아웃 라스트 플레이에 도전해보았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웃 라스트는 이미 플레이하신 분들도 많고 알려진 것들도 많죠. 그럼에도 개략적인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직업정신이 탁월한 주인공, 마일즈 업셔가 되어 수상하기 짝이 없는 마운트 메시브 정신병원에 잠입해 이 곳의 진실을 파헤쳐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의 진상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이곳이 '보통' 장소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되죠.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최대한 게임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주목하고 싶었던 건 이 게임의 스토리가 지닌 기본 골자가 제가 이미 플레이했던 게임 <'포레스트>와 매우 유사했다는 점입니다. 뭔가 서양 사람들은 어떤 음모의 뒤편에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혹은 과학의 음모가 있다고 믿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포레스트도 그러했고, 플레이하면 할수록 아웃라스트도 비슷하더군요.


이것이 섣부른 편견이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왜 항상 어떤 음모의 뒤편에는 '과학'이, 그리고 그것을 '병기'나 혹은 좋지 않은 용도로 이용하려는 조직의 계획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편이 이야기를 만들기 쉬워서인지도 모르겠네요. 혹은 귀신이나 괴물 같은 이상 현상의 뒤편에는 사실 '과학'이 있다는 설명충스러운 설정인지도 모르겠구요. 하여간 '아웃라스트'는 정신병원을 잠입 취재하며 실은 이곳이 단순한 정신병자들의 수용소가 아닌, 굉장히 위험한 계획에 의해 위장된 곳이란 걸 알게 되는 게 게임 내용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실을 파헤친 이후, 그가 맞이하게 될 결말은 뭐, 여러분들이 직접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 내내 인상 깊은 점은, 그의 투철한 직업정신인데요. 마일즈 업셔는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어떤 사고를 겪어도 캠코더를 놓지 않습니다. 투철한 직업정신의 증명 같은 거죠. 그는 목숨이 경각에 달한 상황을 몇 번이나 마주하면서도 절대 캠코더를 놓는 법이 없습니다. 어찌 보면 이 양반도 제정신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캠코더에 담겨진 장면이 세상의 빛을 보는가, 에 대해서는 DLC '내부고발자'로 이어지는 내용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의 눈물 겨운 여정과는 별개로, '내부'의 인물 웨일런 파크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목숨을 건 탈주를 해보실 수 있겠죠. 웨일런 파크는 정신 병원의 진상에 대해서 마일즈 업셔에게 알린 장본인이죠. DLC의 내용은 좀 더 충격적입니다. 주로 그가 만나게 될 이상한 인물들이 그렇죠.


그러나 아웃라스트는 플레이하다보면 공포에 질린다기 보다는, 길찾기의 어려움에 시달리는 게 더 큽니다. 기괴하고 잔인해서 그게 심적인 부담이 될 지언정 '무섭지'는 않다는 게 제 결론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적들이나, 게임 속 분위기가 잠깐 무섭다 뿐이지, 거기까지 입니다. 오히려 길을 찾는 게 짜증이 날 뿐이었죠.


공포 게임에서 충족해야할 것은 분위기 조성과, 그러한 분위기에 약속이라도 한 듯 등장하는, 갑작스런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플레이했던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그런 면에서 정말 잘 만들어진 공포게임일 거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아웃 라스트는 프레디의 피자가게만큼 공포스럽진 않습니다. 그래도 이야기가 있으니 적어도 게임을 깨야겠다는 '동인'이 생긴다는 점에선 플레이하는 데에 훨씬 보람이 있죠.


그런 면에서 여름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아웃 라스트를 플레이해보며 마일즈 업셔와 웨일런 파크가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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