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학교 같이 다니고 사는 곳도 가까워서 친하게 지냈는데 점접 지치네요.....매일 매일 만나면 남친이랑 싸운 이야기만 하고 우울하다고 해서 만나서 놀자고 해서 놀러 나가주면 본인한테 오는 전화들 다 받아서 나 우울해~ㅠㅠ 이러면서 저랑 같이 있는데도 10분 5분 넘게 통화하고.....사람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취급하는것도 한두번이면 그래.....하고 넘어가겠는데.......ㅠㅠㅠㅠㅠ
매일 매일 연락해서 우울하니까 만나달라 놀러가겠다 이러는데 진짜 본가로 도망가고 싶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돌아올 여파가 두려워 진심은 못 말하겠고......
저는 솔직히 혼자 보내는 시간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해요. 혼자 그림그리고 혼자 게임하고 혼자 집안일 하는 모든 순간을. 근데 이 행복한 시간들을 영양가 없는 타인의 인생불평불만에 도둑질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저도 덩달아 우울해집니다. 내가 만만해보이나 싶기도 하구요. ......이런 걸 앞에서 말 못해 인터넷에 고민털어놓는 저도 참 한심하지만......다른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하.....주말에 자러 온다는데 진짜 그냥 집에 초파리가 왕국을 쌓아서 나 집버리고 본가간다고 하고 싶네 어으ㅡㅡ어어ㅡㅡ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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