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놀았다.
이래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열정이든 할 이유든 다 없는 것 같다.
ㅈ같고 두렵다.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는 있다.
내 10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나를 믿는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들의 기대에 부흥해야한단 생각도 있지만 안 한다.
습관이란게 참 무섭다. 놀기를 시작하니까 최소한의 공부도 안 한다.
또 내일부터 이러면서 오늘 밤 놀겠지.
그리고 내일도 놀겠지.
혼란스럽다. 답을 모르겠다.
내일부터라도, 아니, 오늘 밤 부터라도 하길 빌면서 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