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트수지만 밖에선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는 메주입니다.
집에만 있는 트수의 특성과는 달리 저는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요.
예전의 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했고 그 속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이 즐거웠어요.
그게 좋아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대외활동을 시작했었구요.
물론 초반엔 정말 즐거웠어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친해지고.
하지만 그렇게 친해진 사람들은 그 활동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고, 이런 관계가 지속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정말 내가 원한 인간관계가 맞는가라는 생각이 든 후로는 이 활동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끼고 있지만요.
오늘이 그 대외활동이 있는 날이었어요.
제가 하는 대외활동은 인원이 많아 활동을 할때마다 항상 같은 사람들끼리만 만날수는 없게 되어있어요.
때문에 오늘도 낯익은 몇몇 사람들과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섞여서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활동이 끝나고 뒤풀이 미참석자 명단을 작성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전 당연히 집으로 칼퇴근을 할 생각이었어요.
못간다고 말하려는데 옆에서 계속 같이 가자길래 멜님 방송시간까지 시간도 조금 남아서
자리만 채우다가 집에 가야지~하고 일단은 따라갔어요.
뒤풀이엔 당연히 술이 빠지지않겠죠..? 안타깝게도 술을 못하는 저는 아니나 다를까 짠~을 몇번만 했는데 취기가 올랐고
9시가 넘어가기 시작하자 멜님방송 봐야 되는데..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 이런 머리아픈 인간관계보다는 덕질이 훨씬 더 행복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어차피 저 하나 없어져도 아무도 모를거라는 생각에 다들 화장실 간 사이에 도망쳐 나와서 급하게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해서 멜님 방송 볼 준비를 마치고 끄적끄적 써봤어요.
술마시고 쓴 글이라 두서가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글을 쓰면서 하고자 하는 말 : 얼른 멜님 방송 보고싶다 ramelS2
댓글 5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