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eechang7424라는 그냥 영어(아이디) 닉네임으로 활동하다가 구라반점 초창기 시절 저의 브라이언 코스튬 때문에 구라님이랑 사장님이 코스튬이 심상치 않다고, 곰팡이같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컨셉잡아서 닉네임을 바꾸고 활동하게 된 곰팡이브라이언(스팀 닉 : Gompang2)입니다.
운 좋게 제 9회 구라티비 온라인대회 노랑단리그에서 준우승하게되어 기쁩니다!
이번 대회가 세번째 나가는 온라인 대회입니다. 첫 대회는 준비한 패턴 몇개를 쏟아부어서 겨우 16강 진출했지만, 16강에서 당시 조시를 잘 파악하지 못해서 완패했었고 두번째 대회는 이메일하라다 상황때문에 멘탈 터지고 상대분 리리에게 백플립과 패턴에 사정없이 두들겨맞고 완패했었습니다 ㅠㅠ
대회에는 정말 숨은 고수분들이 많이 참가하셔서 사실 이번 대회는 기대를 안하고 참가하는데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떨릴것도 없을 것 같다.' 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경기에 임했는데 개뿔 그래도 엄청 떨리더군요 ㅎㅎㅎ 한 동안 참으며 침착하게 하는 플레이와 횡의 개념, 헛친기술 딜캐 등등을 스스로 퀵매치에서 연습하고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막 플레이 했던 예전의 제 자신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달라진걸 느낍니다. (물론 아직 한참 구데기^^)
개인적으로 대회 때랑 평소 게임이랑 큰 차이점을 말하면 딜캐인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때 아주 통탄스러웠습니다. 그 이유에는 '긴장'이라는 요소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긴장해서 제 스스로 뇌정지가 자주 오고 원포딜캐도 잘 못넣을때도 있고 상대가 큰걸 헛쳐도 원투로만 딜캐하고,
기가스 원투나 기와 막고 제트어퍼 때려야지! 했는데 1도 딜캐못해서 속으로 광광울고 럭키 컷킥막고 제트어퍼의 무서움을 보여줘야지! 했는데 후반에 한번인가..밖에 못해서 제 자신 스스로 너무 ㅂㄷㅂㄷ거렸습니다 ㅋㅋㅋ. 너무 답답한 플레이에 시청자 분들도 재미 없으셨을 것 같네요 ㅠㅠ
제가 이번 대회 때 방송 해설 소리만 볼륨 조금 올려서 들으면서 플레이했는데 사실 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데빌진 분께서 가드를 상당히 탄탄하게 하셔서 당황했는데, 구라님께서 쵸핑타이밍이 너무 일정하다고 바꾸셔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신 것을 듣자마자 저의 플레이스타일을 바꿈과 동시에 상대방의 플레이성향을 운 좋게 잘 파악해서 이겼던 경기가 기억에 남네요.
구라님 해설 다시 들어보니 엄청 대단하다고 느낀게 제가 기술 헛친거나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 곰팡이님은 지금 이런 상황때문에 이런 것이다. 어떤 기술을 쓰려다가 실수한 것이다. 라고 해설 하시는데 다 맞는 말이여서 놀랐습니다. 귀신같은사람... 고수는 역시 다르십니다 ㅠㅠ
여튼 말이 다른곳으로 샌 것 같은데...
음 요즘 또 크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모르는 캐릭터 상대인데, 진짜 이번 결승에서 니나랑 할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니나랑 몇번 해보긴 했지만 니나 기술 프레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적이 없어서 그냥 두들겨 맞았네요. 모르면 맞아야지~ 하면서 지고 엄청 웃었네요 ㅋㅋㅋㅋ 이렇게 또 좋은 경험을 쌓은 것 같아 기쁩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또 니나에 대해서 공부하고 비주류 캐릭터들에 대해서 많이 공부 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제 기량을 100% 펼치지 못한점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요즘 랭게임을 잠시 멈추고 이런저런 게임에 대해 깊이 알아가면서 퀵매치를 돌리는데 더 재밌어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철린이들을 위해 쉽게 교육해주시고 매주 파산을 무릎쓰며 대회 열어주시는 구라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P.s-요즘 시청자도 꽤 늘어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필력이 똥이라 주저리주저리 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같이 인생 주황불까지만 들어옵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