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 추움
오늘은 정말 정신적으로 재미있는 날이였다
장난감 하나 만들어 볼까 하고 도면을 그려둔걸 뽑으려고 했더니 집에있는 프린터가 고장나서 밖에서 뽑아오려고 백만년만에 20분거리의 문구점에 갔는데 문을 닫았다... 하필 오늘까지 쉬는날이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른 문구점을 찾아갔는데 역시나 열었을 리가 없었다
추워서 으드드드 하면서 집으로 뛰어 들어가서 카톡을 봤는데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아이코 맙소사였다 교수님한테 새해인사를 습관적으로 영퍼방에 채팅치듯 쳐서 보냈던걸 확인하고야 말았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심지어 답장도 했었다 술 마시고도 안 할 짓을 하고서 정말 슬펐다.
그래도 하루 루틴은 지켜야지 하는 마음에 운동을 하고 씻는데 그냥 팬티를 가져온 줄 알았는데 육군이라고 써있는 걸 보고 아이코 이거 입기 싫은데 하면서 펼쳤더니 손수건이였다....
여러모로 행복한 여고생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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