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은 ㄷㄱㄷㄱㄷㄱ
촉촉히 내리는 비를 뚫고 편의점에 들어가니 못보던 술이 있습니다.
꽃빛서리와 밤빛머루, 생화증류랑 머루 추출물을 넣었다고 하는데 도수는 17도정도로 일반 소주도수와 거의 같습니다.
둘중 하나만 들고오면 남은 하나가 서운해 하니깐 셋뚜로 들고옵니다.
다음으로 잔을 골라봅니다.
저 예쁜 잔들은 태어날 때 예쁘고 향긋한 차들을 담는 꿈을 꾸었겠지만, 오랜세월 그냥 찬장에 박혀있기만 했습니다
기대했을 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은 태어난 모양대로 음료를 담는 경험을 하는 날이 될겁니다.
그게 쓰디쓴 술인게 문제지만
꽃빛서리를 따르는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20종의 꽃향기가 나는거 같습니다.
+) 생각했던 맛이랑 다릅니다 그냥 소주입니다. 생각했던 맛은 꽃향기가 가득한, 입안에 머금었을때 꽃내음이 풍기는 술이었으나
그냥 쌩 소주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소주입니다
머루는 다음에 먹어보겠습니다 저는 비를 뚫고 삼겹살을 사러 가봐야겠네요. 역시 소주엔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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