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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도쿄여행준! 2023 5편-하라주쿠 특)온 세상이 니디걸이다.....

burn1ngbl4ze
2023-03-13 16:08:50 397 9 1

5년 만에 친구들과 도쿄에 갔던 이야기

도쿄여행준! 2023입니다

도쿄여행준! 2023 프롤로그-도쿄여행은...서비스 종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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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래서 시부야에서 돈가스 정식을 먹고 어디론가 홀가분하게 걸어갔습니다.

전편에서는 정처없이 걸어갔다고 쓰긴 했는데, 사실은 목적지를 두고 걸어갔습니다.

이 당시 레돌이와 P는 낮 두 시 정도가 돼서 나리타 공항에 입국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저 혼자 어딜 갈지 짜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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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실 이 곳은 시부야 근처에 있던 오모테산도의 캣스트리트입니다.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가까울 줄은 몰랐죠

흔히들 오모테산도, 하라주쿠 하면 홍대와 비슷한 거리라고 했는데, 딱 거리만 봐도 정말 그렇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홍대는 걷기 싫은 거리였는데, 여기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걷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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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버거 특)일본에서도 팜. 가격은 비싸긴 한데, 적어도 롯데리아 라이스버거 보다는 납득이 갈 것 같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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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고구마 트럭도 있네요. 어쩐지 걷다가 달콤하면서도 익숙한 냄새가 난다고 했더니만. 정말 잘 구워진 고구마 냄새였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한 개에 700엔, 비싸서 곧바로 포기했습니다. 다음에 일당 사용 경비로 40만 원 쓸 수 있게 되면 사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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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오모테산도를 걷다가 발견한 이번의 목적지에 또 도착했습니다. 루크스 랍스터, 뉴욕에서 유명한 랍스터 롤 집입니다

미국에서도 꽤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하는데 일본에도 있다는 정보를 얻고 간 김에 가야지 하고 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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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유명한 게 랍스터롤인 이유는 랍스터롤만 팔기 때문입니다. 새우 반 랍스터 반 롤도 팔긴 하지만 그게 답니다.

원래는 오리지널 랍스터 롤을 먹으려고 했는데 2640엔이라는 기함할 가격 때문에 1620엔짜리 라이트 랍스터 롤을 주문.

라이트와 오리지널의 차이는 별 거 없이 랍스터의 양입니다. 라이트가 오리지널의 절반 정도. 그래도 많아 보이네요

우리나라였으면 저기 있던 랍스터가 두세 조각 정도만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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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맛은.....진짜 정직하게 빵에 랍스터를 끼운 맛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의 맛도 아니었어요.

따끈따끈하게 구워진 빵에 가득 들은 짭짤하면서도 풍부하게 씹히는 랍스터의 맛의 조합은 괜찮았지만,

저 위에 뿌려진 향신료 만으로는 조금 물리는 감을 잠재울 수 없습니다. 랍스타가 차가운 것도 쪼매 그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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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카운터에 스리라차가 있습니다. 이거면 사람에 따라 느낄 수 있는 느끼한 맛도 싹 없애주죠.

저는 그냥 먹어도 괜찮았지만 궁금해서 뿌려 먹어 봤는데, 한국인들에겐 뿌려 먹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바로 이 맛이지!

스리라차 한 팩이면 어르신들도 자리에서 단숨에 해치울 정도 일 겁니다.

중요한 건 느끼함이 아니야. 매운 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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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서너 입 정도 먹으니 금방 동 났습니다. 가격에 비해선 양이 터무니 없이 적은 게 아쉽습니다.

그래서 총평을 내려보자면......한 번 정도는 먹어볼 만하다는 것입니다. 한 번 정도는.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가격이 좀 센 것도 있고, 무엇보다 빵은 따끈한데 랍스터가 차가워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더라고요

저는 줄 서서 먹지 않은 덕분에 맛있었다 했지만 이걸 줄 서고 먹었다면.....좀 불만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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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롤을 먹고 다시 걷습니다. 스컬캔디라길래 사탕가게인가 싶었는데 아웃렛 숍인 것 같았습니다.

저기도 홍대처럼 비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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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에 가면 십중팔구가 간다는 중고/구제샵 래그태그

근데 말이 중고지 사실상 되팔렘 가게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VLOG에선 가격이 좀 양심이 없었습니다.

이건 제가 옷을 많이 안 사 입는 타입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으니 논외로.....옷은 결국 개인 취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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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좀 더 걷다가 타코야키 집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인들한테는 너무나도 유명한 와라타코

원래는 굳이 가야 할까 싶었는데, 막상 시부야에서 멀진 않아서 여기도 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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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줄을 좀 섰지만 타코야키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곧바로 줄을 섰습니다. 이런저런 타코야끼가 많았습니다

가격은 대략 600~700엔 선. 타코야키 치고는 좀 값이 나가지만 여긴 가문어를 안 쓰니 그러려니 합니다.

일본에서도 문어 넣으면 비싸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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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타코야키를 먹을까 하다가 처음 왔으니 대표메뉴인 소금파마요 타코야끼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680엔

흔한 타코야키 소스는 없이 투명한 소스와 마요네즈, 그리고 파가 뭉탱이로 얹어져 있네요.

일단 한 입 먹었을 때는....뜨거웠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뜨겁습니다.

그래도 바로 뱉지는 않았고 조금 호호 불어서 먹으면 될 정도라서 계속 먹어보니까 음....묘하게 맛있습니다.

저 투명한 소스가 소금소스였는지 간간하게 타코야키를 감싸서 깔끔한 맛이 났습니다. 살짝 느껴지는 시트러스 향은 덤

파는 타코야키의 느끼함을 바로 개운하게 씻겨냈고, 반죽도 밀가루 내음 없이 좋았습니다.

다만 식감은 기존의 타코야끼랑 다르게 겉도 촉촉하고 속도 촉촉했는데, 이건 이 가게만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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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보니 슬슬 짠 기운이 입 안을 채울 때 다 비웠습니다. 맛은 좋네요. 하긴, 타코야키는 일본 음식인데 이게 맛없으면...

다 먹고 쓰레기를 버릴 때 보니까 아까보다 줄이 더 늘어졌습니다. 와....한국인이고 나발이고 그냥 줄이 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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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모테산도에서 갈 곳은 다 갔겠다, 이제 하라주쿠로 넘어가자....고 할 때 발견한 자판기.

일본 자판기에서는 무엇을 뽑아 먹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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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로하스 복숭아 맛입니다. 이것도 슬슬 무라벨로 가려는지 제품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근데 최근에는 이 이로하스 복숭아 맛이 돌연 일본에서 찾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가격도 150~160엔 정도로 올랐고요.

참 세상이 팍팍합니다. 가장 비싼 시기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기 중에서 가장 싼 시기가 될 것 같아서 두렵네요.

이것이 적절한 담론의 장과 담론주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담론을 한다면 적어도 무고한 생명이 희생당하진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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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오모테산도인가, 여기 횡단보도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그냥 육교에서 찍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VLOG를 보니까 거진 같은 곳을 10번 씩 와리가리 하며 찍던데....그렇게는 못하겠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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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에 가면 다들 간다는 쇼핑몰 오모테산도힐즈. 저는 안 갔습니다. 돈이 썩어넘치면 갔겠는데.

하....가끔은 명품 구경하면서 이런 거 그냥 슉슉 살 수 있는 재력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돈퍼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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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에 가면 다들 간다는 커피숍 랄프스 커피. 랄프 로렌이라는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긴 항상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직원이 정리권을 나눠줄 정도니;;;

사람이 별로 없고 하루에 쓸 수 있는 돈이 10만 엔 정도였다면 갔겠지만, 그러질 않아서 바로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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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행 경로도 스킵해서 하라주쿠 권역에 진입했습니다. 역시 인싸들의 씹덕?자치권 다운 럽라 콜라보 카페가 보이네요

근데 러브라이브도 참 오래됐습니다. 이제 동방/페이트/보카로/아이마스에 이어서 러브라이브도 대열에 합류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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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리고 여기서 잠깐 하라주쿠 거리를 돌아다녀 봤는데요, 농담 안하고 초텐짱이 뭉탱이로 있었습니다.

제가 몇 년 전에 홍대 전통 찻집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레자 스파이크로 장식하신 분을 봤었거든요?

근데 여기는 초텐짱이 여럿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습니다. 네. 흔한 양산형 지뢰뢰이라고 하는 패션 말입니다.

최근 홍대 거리에서도 그런 타입을 많이 봤지만, 역시 원조의 품격은 다릅니다. 스트롱 제로 캔은 못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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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타케시타 거리도 보려고 했지만, 레돌이랑 P가 곧 이케부쿠로로 진입한다는 연락을 해서 곧바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쉽지만, 또 일본에 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때는 하라주쿠도 더 돌아보고, 타카다노바바의 미카도도 가봐야죠.

돌아가는 길에 보였던 카라 팝업 스토어 배너. 카라도 여러모로 역경이 많았던 그룹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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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카페. 이거 완전 소닉이랑 에이미네요. 시간이 없어서 가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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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짧은 시부야-오모테산도-하라주쿠 관?광을 끝내고 하라주쿠 역에서 이케부쿠로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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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테 선을 타고 도착한 이케부쿠로역. 이번 일본여행에서 처음 찍는 역간판입니다.

근처 역인 메지로 역에 갔으면 맥퀸 드립 쳤을텐데, 시간의 여신은 참 까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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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이후로 먹은 게 돈까스-랍스터롤-타코야끼. 느끼함 3연타를 삽시간에 먹어서 그런지 속이 좀 미식거린지라,

이케부쿠로 역을 나서자마자 건너편 마츠모토 키요시에서 소화제를 사 먹었습니다. 가격은 385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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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서둘러서 간 덕분인지 숙소에서 짐을 풀 시간 정도는 있었습니다.

이제 짐 좀 풀고 제 오랜 친구들과 재회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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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yeo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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