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잡담 도쿄여행준! 2023 1편-이 곳이 김포공항인가, 잘 알겠어. 이 세계를 파괴하겠다

burn1ngbl4ze
2023-03-07 15:11:19 350 8 1

5년 만에 친구들과 도쿄에 갔다온 이야기

도쿄여행준! 2023입니다

도쿄여행준! 2023 프롤로그-도쿄여행은...서비스 종료...겠냐!!!!

---------------------------------------------------------

이제 여행 가기 전 대부분의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준비한 것들을 체크하면서 여행을 맞이하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이제 한 가지 변수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언제 출발할 것인가?'였습니다.

당시 제가 타던 항공편은 8시 40분에 출발, 여유롭게 두 시간 전에 출발한다고 쳐도 오전 6시에 도착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면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공항버스를 타고 간다고 하더라도 촉박했을 것 같아서 5년 전 써먹었던 수법을 쓰기로 합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가자"

그렇습니다. 그 때도 김포-하네다를 이용했기 때문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 못하니 아예 시내버시-공항철도를 연계해서

새벽 첫차를 타고 가서 여유롭게 있었기 때문에 5년만에 똑같은 전략을 쓰게 된 것입니다. 사실 김포는 이렇게 가는게 맞지만.

해서 출국일 전날 밤 11시까지 지인들과 노가리를 까다가 서둘러 잠들고 4시간만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 엄청난 굉음의 알람에 화들짝 깨서 서둘러 머리를 감고 최최최최종적인 준비사항을 체크한 후 나갑니다.

cd46baa9a3bee4374ddc0083482047a7.jpg

이번 여행을 책임질 캐리어. 무려 28인치 캐리어라 털뚝배기도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제 여행기를 보신 분이라면 '님님님, 오버워치 가방 도꼬?'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저 캐리어 안에 있습니다.

f52a87ae9f2b1f748926789973e50680.jpg

시내버스 첫 차를 타고 도착한 서울역. 이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보는 서울역, 5년 만입니다.

새벽의 기차역은 보통 노숙자가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다만, 보통 역 내 노숙자는 새벽 4시에 역무원들이 쫓아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벽 5시의 서울역 밖은 노숙자들로 가득합니다. 요즘은 많이 줄었더라고요.

f1c54535857729b8811179e21cc611ea.jpg

아직 서울역 기차 첫 차가 출발하기도 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서울역 안은 매우 조용했습니다. 적막만이 감돕니다.

64a9fc9188706a5e78a5299784333319.jpg

새벽의 서울역에 유이하게 연 식당 두 곳. 첫 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많아서 그런지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는 이미 만석,

새벽에 출출했던 참이라 맥모닝이라도 먹을까 싶었지만 저 인파를 보고 곧바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저걸 언제 기다립니까

2c0482414ca1eb5fc70906a388c29303.jpg

킹모닝을 판다는 버거킹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황. 아침 7시에 열기 때문에 킹모닝을 판다고는 하는 모양입니다.

새벽 수요도 있는걸 버거킹이 모를리가 없는데, 아무래도 위치 상 입지가 불리해서 새벽에는 문을 닫는 것 같습니다

05a9565c0047cd9111e2111718b81bfc.jpg

같은 층의 푸드코트도 문을 닫은 상황. 이 때가 주말이었으니까 제가 일본에 있을 때 즈음엔 사람들로 북적이겠죠

93d12861d1683ee301f6d4b3b249db3d.jpg

문 열어!!!!!

상술했듯 기차역 내부는 새벽에 노숙자들이 추위나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입니다. 근데 서울역 공철파트는 역이 매우 큽니다.

공항과 직결돼서 보안 문제인지 관리가 힘든지는 몰라도 공철 쪽은 이렇게 막차~첫차 사이는 셔터로 닫습니다.

3189619057ed3198303e80510dff6bb1.jpg

새벽 5시가 돼서 셔터가 열리고 환승시간 끝나기 전에 호다닥 내려갑니다.

예전에는 여기서 환전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은행 앱 환전 우대율이 좋아서 많이 안가게 됐네요.

그래도 타이완 신달러 환전할 때는 갈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레돌이랑 P가 대만 가자고 뽐뿌넣는 바람에

219ae8230032b0a9f55e0378def6f0c4.jpg

새벽 공항철도 첫 차,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인천공항 1,2터미널 행 열차는 오전 5시 20분에 출발합니다.

그래서 첫차는 미리 문을 열고 탑승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죠.

b23fb852b7b829014aa5f0068eb2f0d1.jpg

여행을 못 간 5년 새 많이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저 스크린이 아니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시설은 발전했는데 왜 세상은 퇴보했냐 썅

aafa265b42903c3e92ac586dac1485f2.jpg

아무튼 서울역에서 5정거장을 달려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공철을 타고 오면서 느낀 점입니다만, 확실히 이번에는 캐리어를 끌고 오는 탑승객이 많았습니다.

주로 공덕역과 홍대, 그리고 상암DMC역에서 많이 탔는데요, 처음에는 김포공항에 내리려는 사람들인가 싶었지만,

막상 김포공항에는 저 포함해서 딱 5명만 캐리어를 끌고 내리길래 안도했습니다.

하하, 인천공항에서 지옥의 인파를 겪어라. 나는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도쿄로 가주마

3cb3be7876bb54b4b3e411c47c138a34.jpg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로 가는 길에 발견한 국제선 출발편 시간표 제가 탈 비행기도 저기 있군요.

처음에는 맨 위의 8시 15분 KAL/JAL 항공편을 보고 '아, 저거 예약할 걸'하고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좀 있다가 바뀌게 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9fcaf580dc7ffed918b138a6f55f1fd1.jpg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도착하고 나서 곧바로 항상 그랬든 셀프체크인을 해봤습니다. 근데 이런 게 나오더라고요.

알고보니 항공편을 예약하고 앱으로 여권정보 같은걸 이미 다 입력한 탓에 모바일 항공권이 나와서 중복발권이 불가능했습니다

모바일 항공권이 편리하지만 5년만에 가는 여행인데 그 감성을 못 느끼는게 좀 아쉽긴 했습니다.

별 수 있겠나요, 저 빳빳한 종이의 질감이라도 기억하면서 글을 계속 써야죠

93a973f1d2d56d8c45e3d89f74d005c3.jpg

항공사 직원에게 물어서 '님 발권 됐으니까 수하물만 맡기시면 돼용'라는 대답을 듣고 곧바로 셀프백드롭 코너로 갑니다.

근데.....이게 새벽 6시의 인파 맞나 싶습니다. 새벽 첫차 타고 일찍 오면 사람 많이 없겠지 싶은 생각은 다 했던 모양입니다

이미 줄은 길게 늘어선 상황, 더 어이없는 점은, 제 뒤로는 이 인파의 곱절이 줄을 서 있었던 것입니다. 다들 안 자요?

47a33ed120e7017c46ba42c71db0a5a9.jpg

뭐, 그래도 창구가 10개 넘게 있어서 줄은 금방 빠진 덕분에 많이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김포공항에 새로 생긴 셀프백드롭 기계입니다. 항공권과 여권을 스캔하고 짐을 올리면 수하물 태그가 나와서 부착하면 됩니다.

아마도 코로롱 이후 비대면 수속을 위해서 등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역시 카운터에서 짐을 맡기는 감성은 못 따라갑니다

그래도 신기하긴 하더군요. 기계가 짐을 얌전히 눕혀서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걸 보면

143754615629fd6cf381d316ddeb8d03.jpg

수하물을 맡기면 이렇게 수하물 검사소로 잘 들어가는지 확인만 하고 출국수속 받으러 가면 됩니다.

사진 상에서 두 분은 수하물에 보조배터리랑 전담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호출을 당했군요. 저런 경우 꽤 흔하긴 하죠.

79888174a32ee6188f4b99f4be5848b3.jpg

수하물을 맡기고 나면 이렇게 수하물 식별표를 줍니다. 저 파란 스티커는 '3차 이상 백신 오우너'에게만 붙입니다.

백드롭 하기 전에 탑승권과 백신접종 증명서를 보여줘야 하는데요, 저는 부스터샷 까지 모든 백신을 다 맞아서 프리패스였습니다

2차까지만 맞으신 분이라면 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 결과지를 보여줘야 파란 스티커가 붙입니다. 그 이외는 빨간 스티커

이게 출국에는 큰 불이익이 없지만 일본에 입국할 때는 치명적인 불이익이 될 수 있기 떄문에 어지간하면 다 맞으십시오

b5cd12b20b3b39d87ed19c22966526cc.jpg

이번 여행의 옷차림. OOTD가 아니라 OOTT겠군요. 일본의 겨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따뜻한 탓에 패딩을 안 챙기고 입은

2018년에 블자스토어에서 75%할인해서 샀던 HGC 집업 후드입니다. 그땐 몰랐죠.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HGC후드티일줄은.

땜잇!!!!!!!!

cd75e2de8902d65e0f9e7c409b47bf4c.jpg

그건 그렇고 과연 이것이 새벽 6시 30분의 줄이라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18년에도 이 정도로 많지는 않았는데???

심지어 여기서 출국수속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그야 한국 공항이니까 한국인들만 있지.

이 사람들이 다 하네다로 가는 사람들은 아니고, 오사카 가시는 분들이 태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아줌마 팟은 '오사카에 뭐가 유명하다던데' 수다를 떠시고, 어떤 남편과 아내분은 덴덴타운 갈 생각을 하시고...

그러고 보니 나도 USJ 닌텐도 월드 때문에 오사카 가긴 가야하는데, 각이 잘 안서네

7a33a14e9827030947046058665c52ca.jpg

다시, 김포국제공항 새로운 시작!

이제 코로롱으로 인한 입국제한이 해제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조속히 코로롱 이전에 가깝게 회복돼서 항공편도 싸졌으면 좋겠네요

김포-하네다 전일본공수 40만원의 시대는 다시 와야한다

1364c5aa8c9993dd10f4e147b04ceb39.jpg

출국수속도 빠르게 진행하고 나와서 무국적지역인 면세구역에 진입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전광판....인데,

아까 8시 15분에 하네다로 간다는 KAL/JAL편이 10시 30분으로 확 지연돼버린 것을 발견합니다. 저렇게 지연이 되다니,

이렇게 되면 제가 타는 8시 40분 항공편이 이날 하네다로 가는 첫 편이 됩니다. 일종의 전화위복이라고 해야할까요.

요즘 대한항공이 맛탱이가 심각하게 갔다는 썰을 들었지만, 지연/결항이 거의 없는 김포공항에서 저런 일까지 일어나다니,

땅콩 한 봉지가 불러온 여파는 생각보다 엄청 큽니다

5aa693486d74877f9ff9fe89fc409de4.jpg

5541fea111a70314c7539395840c18e7.jpg

면세구역 내 면세점들은 정상영업하고 있던 상황. 무국적 신분의 구간이라 그런지 미화로만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대충 둘러봤는데 한국적인 선물에 포켓몬 랑그드샤가 있는 이유는 고사하고, 딱히 한국인으로서는 살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안에는 직원들이 포켓몬 시리즈처럼 눈만 마주쳐도 말을 걸어서 딱히 둘러볼 맛도 뚝 떨어져서 바로 나옵니다

dc1d844f5a4b56f909373a71ee0cac6d.jpg

롯데면세품 인도장. 여기는 오전 7시부터 면세품을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커퓨타임을 고려해서 여는 모양입니다.

저는 당연히 면세품을 산 것이 없기에 그냥 사진만 찍고 갔지만 생각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37967007303eb88d05e168bb96780c25.jpg

그렇게 공항을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해가 뜨고 있었습니다. 뭐....아침 8시엔 해가 뜰 시간이긴 합니다

73cd0ff64c1418d6aa4103bd26d2dc89.jpg

자, 그리고 해가 뜰 시간은 곧 커퓨타임의 종료, 비행기가 뜰 시간입니다!

다음 편에는 비행기에 탑승 를! 할 겁니다!


dda2243c7c7bbd71b7647f0da84331ba.jpg

계속....yeoMin2 

후원댓글 1
댓글 1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나도 받았다! 거북목전치삼주
▼아랫글 여러분들도 철화단에 가입하십시오 암약단체수장
잡담창작마당공지비밀글용게임애니아카이브
7
잡담
장패드...본가로 갔어... [4]
레티어스
03-07
4
03-07
4
잡담
왔다!!! [1]
오리거위
03-07
6
잡담
왔다 왔어 [2]
(익명)
03-07
7
잡담
장패드 도착 [3]
카페로
03-07
6
잡담
왓다 왓어! [2]
누라리한
03-07
5
03-07
7
잡담
쪽쪽굿즈 도착 [1]
베칸
03-07
34
잡담
장패드 제작비화 [7]
퍼리화나_
03-07
8
잡담
?.news [3]
리젝티브
03-07
5
03-07
17
03-07
6
03-07
5
03-07
7
03-07
11
잡담
장패드 진작 왔는데... [3]
신세이가
03-07
7
03-07
13
잡담
속보)던파 콜라보 발표 [2]
스프링필드개조기원
03-07
20
03-07
8
잡담
나도 받았다! [1]
거북목전치삼주
03-07
14
03-07
10
잡담
피터팬&웬디 티저 [2]
두브헤
03-07
8
잡담
장패드!!!! [3]
그져나무
03-07
8
잡담
장패드 왔다! [1]
Tomch0613
03-07
10
잡담
장패드가 왔는데... [8]
ma_rised
03-07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