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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핼 또 뻘소리 한다 생일의 끝자락

Broadcaster 양핼
2022-08-22 23:47:49 104 10 3

 사실 작년까지는 매번 생일 우울을 겪어 왔다

생일 우울의 이유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가장 우울해했던 포인트는

너무 큰 기대감에서 오는 실망감과 "생일은 꼭 특별하게 보내야 해!!!!"하는 혼자만의 압박감이었다


생일인 걸 티 내지도 않으면서

'왜 아무도 내가 생일인 걸 알아주지 않는 거야!!! 난 니네 생일 때 축하해 줬는데!'

같은 보상심리라던가


'생일엔 왕 많은 친구들 사이에 둘러싸여서 축하받고 술도 개같이 먹어주고 케이크도(좋아하지 않지만) 썰어야 하는데!!!'

같은 아직도 고등학생에 머물러있는 정신머리라던가,,,


하지만 자존심이 엄청난 양해리는 생일인 걸 티도 안 내면서 ^^

그 덕분에 우울함을 느끼지만, 우울하다는 것조차도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 개노답새끼


그래서 작년 생일에는 생일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날이라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축하받고 싶은 마음도, 생일이라 두근대는 마음도 모른 채 하며 본인의 감정을 죽이는데 집중했었다.


하지만 이번 생일은 조금 달랐다.

생일이라고 관심받고 싶고, 축하받고 싶은 내 속마음을 인정해 주기로 한 것이다.

[생일이니까 축하해 주세요!! 호호호] 수준의 광고까지는 아니었지만 (EX. 브금으로 앤마리 Birthday 틀어놓기)

나 나름대로 SNS에 '헷 저 생일이에요'라며 티를 낸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카톡에는 생일 표시를 띄워놓지 않았다 GlitchCat 그건 과해

말도 안 하면서 알아주길 바라는 건... 어쩌면

"자기야 나 바뀐 거 없어?"와 같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으으.


그 결과,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축하의 메시지가 왔다.

'나도 저 사람들 생일 때 똑같이 챙겨줘야 겠지?' 하며 현실의 어두운 면과 부담감을 맞이했지만 잠시 접어두고 즐기기로 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딱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만 연락이 와서 다행이었다 후후

좋은 하루 보내고 맛있는 걸 많이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라던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와는 조금 다르게...

잠깐 혼자 노래방이나 들렀다가, 집에서 과자나 뜯어먹으며 혼자 하루를 마감하고 있지만

이런 고요함이, 이런 혼자만의 시간이 나에겐 너무 소중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평소 같았으면

'중국어 해야 하는데.'

'구몬 채점 해야 되는데.'

'컷 편집 언제 끝내지'

등의 고민으로 스스로를 갉아먹으며 밤을 지새웠겠지만,,, 오늘은 그냥 마음 편히 아무것도 안 하는 날로 정했다.

일하면 혼나는 날!!!! 내일부터 또 열심히 하면 되지 응응


또 이렇게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쁘다.

오늘도 이렇게 한 걸음 성장했구나 나 자신 멋있다!


이런 잔잔한 밤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어제 새벽에 트수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덕분이겠지

여러분들의 사랑 밑에서 조금씩이나마 성장하는 제가 너무 자랑스러운 밤이에요

항상 제 곁에서 저를 밝게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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