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감성에 젖어들어
너에게 시 한 편 선물한다.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다 .
그렇다, 사람이 온다는 것은
나의 일생과 너의 일생이 부딫치는 일이다.
그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그 마음이 오는 일이다.
너의 일생 그리고 너의 마음,
나에게 와주어 고맙다 얀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