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집주인 분한테 전화가 왔읍니다 제가 얼마 전에 쿠팡으로 뭐 주문을 좀 했는데 그걸 배송해준 쿠팡맨이 집 건물 바로 뒤에 노상방뇨를 찌끄리고 댕겨서 혹시 전화번호가 있으면 달라는 내용이었어요 여기서 솔직히 프로 노상방뇨러 워니가 떠올라서 좀 웃겼습니다 아무튼 자세히 말씀해주시진 않았지만 그 쿠팡맨이 아마 올 때마다 계속 그랬나 봐용 그래서 전화를 끊고 바로 번호가 있는지 보러 갔습니다
근데 쿠팡 로켓 배송이 따로 있는데 그건 일반 배달원이 아니라 쿠친이라고 해가지고 쿠팡 직원들이 직접 배달해주는 거라 운영 정책 상 배송 기사 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해요BibleThump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방법 뿐이라 아쉬운 대로 쿠팡 고객센터 번호라도 보내드린 나,, 제 잘못은 아니긴 하지만 뭔가 죄송한 마음이었어요
근데 갑자기 맛있게 먹으라고 저한테 굽네 야추 바사삭을 쏴주셨지 뭐예용 낄낄 너무 감사하다고 연신 인사드렸어요 아마 제가 평소에 예의바르게 연락 주고받고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없진 않았던 것 같아요 아무튼 집주인한테 이런 거 받아보긴 처음인데 진짜 친절하신 분 잘 만난 것 같습니다 ㅜㅜ 여기 이사 오기 전에 만났던 집주인이랑은 진짜 현피할 뻔했었는데,, 물론 예의는 지켰지만 제가 싸우는 걸 정말정말 싫어하는지라 저보다 나이 꽤 많은 사람한테 그렇게 화내면서 따박따박 따진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사람 잘 만나는 것도 역시 복인 것 같습니당
오늘의 허니팁
1. 쿠팡 로켓 배송은 쿠친이 직접 배달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배송 기사 전화번호 조회가 안 된다
2. 워니는 사회 부젖응자다
꽁치킨 얻는 허니팁
1. 워니를 집 근처로 부른다
2. 워니에게 평소에 하던 것처럼 노상방뇨를 찌끄리라고 주문한다
3. 워니가 노상방뇨를 할 때까지 기다린다
4. 집주인에게 워니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신고한다
5. 치킨 겟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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