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희 0

비비 바른거 지워야하는데. 

집에서 씻으면 뭔가 오늘 하루가 끝나는 기분이라서. 

집에 온지 2시간째 인데도 물건만 대충 정리하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네요. 

으으으으 현타온당. 작년 지스타때도 느꼈던 기분인데. 뭔가 잠들고 싶지 않고. 조금더 이 여운을 즐기고 싶달까. 

다이어트 한다고 술 끊었었는데, 오늘 하루만 술의 힘을 빌려서 잠에 들어봅니다. 

재미있었는데도 뭔가 후회가 남네요. 

무대위에 올라갔을때 조금더 재밌게 말할 수 있었는데, 딱 올라가서 객석 보자마자 왜이리 떨리는지 ㅎㅎㅎㅎㅎ... 진동모드인줄

말하는데에도 덜덜덜덜, 목소리 갈라지고.. 이상하게 하이톤 목소리 나와서 이상하게 말하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원래 시키면 잘 안빼는데, 뇌정지 씨게와서 올라가서 어버버버버ㅓ 만 그랬네요.. 

하...걍 빼지말고 주접 재대로 떨걸. (진짜 아무대사도 안떠올라서 어..어.. 이러기만 했네요 ) 

포스트잇에 별 생각없이 (아가천사, 애기공주 클립 아침에 본지라) "주접 떨어도 되요?" 라 썼는데.

그거 보시고 불러내셔서. "주접 떨어봐" 이러시는데 뇌정지 와서 말도 못하고. 눈앞에 자희님은 너무 이뻐서 다리에 힘풀리려하지

여사친 있으면 뭐하니 남중 남고 공대 루트 타서 예쁜 여자 앞에서 말도 재대로 못하는데.. 

그래도 준비한 선물 자희님이 써주실때 너무 좋았고. 장미단들 호응해줄때 너무 재밌었어요.ㅋㅋㅋ 

진짜 대기떄 처럼 조용했으면 2층에서 바로 뛰어내릴뻔 했자너.. 

핳..그랬으면 집에와서 이불킥 씨게 하고 있었을거임 아마.. 

트게더 계속 보고있는데 다들 재밌게 즐기신것 같아서, 같이 즐긴 장미단 1인으로써도 엄청 기분이 좋네용. 

노래 한곡을 가져왔는데, 오는길에 운전하며 계속 들었던 세레노님의 불꽃놀이 신드롬 입니다.

뭔가 지금 제 기분하고 많이 비슷해요. 혼자 업되서 진정도 안되고 ㅋㅋ. 

사건사고 있으시던 장미단 분들도 있으시던데, 다들 마무리 잘하시고. 

나중에 떠올렸을때, 2019년 10월 12일이 행복했던, 기뻤던 하루로 기억되셨으면 합니다. 

다들 자희님의 팬미팅 후기방송에서 어느때 처럼모이고... 아시쥬? 친목은 밴인거? ㅋㅇㅋ 

자희님과 복희님, 봄수님, (구,현)검님들 그리고 도와주신분들 식사 끝나고 N차 달리시고 계시려나요? ㅋㅋ 

똑같은말 반복 같은데...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아까 글 보니 굿즈 나눠주시다가 다치신 분도 있으시다던데... 데일밴드 꼭 붙이세요. 그거 종이박스 같은거에 베인거면 오래가요.

다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오늘같이 행복한 날이, 또다시 찾아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