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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문임 썰 모음집

장무영
2020-08-05 00:20:01 129 1 1

1. 동자승이 될 뻔한 썰

제가 진짜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제 머리를 진짜 빡빡 깎으셨어요 ㅋㅋ 

진짜 머리카락 한 올 남지 않도록 깎았단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작은삼촌이 예쁜 개량한복을 찾았다고 사서 보내주셨어요. 

어머니는 그걸 장롱에 박아두셨다가 봄이 되어 벚꽃이 피던 날에 저에게 입히셨어요. 

저는 그옷을 입고 부모님과 함께 벚꽃구경을 갔죠. 벚꽃을 보러 경남 하동군에 있는 쌍계사로 갔어요. 

그런데 제가 이제 막 걸어다니는 아기였고, 머리도 빡빡 깎았고, 개량한복을 입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저를 동자승으로 착각하고 저한테 합장인사하고 그랬다네요. 

그런데 저도 그걸 따라서 하는 거 보고 사람들이 저 사진 찍어가고 완전 좋아했데요 ㅋㅋㅋ 

그러다가 나중에 절에서 스님이 나와서 저희 부모님한테 저 동자승 시킬 생각 없냐고 물어보셨다네요. 

부모님은 당시엔 교회를 다니지 않으셨기에 약간 고민 아닌 고민을 하셨다고는 해요. 

잘못했으면 전 지금쯤... 스님이 되기 위해서 불교대학을 다니지 않았을까.. 합니다. 


2. 사촌형 철책근무 실루엣 썰

저희 사촌 형이 겪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형이 후임과 함께 탄약고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근무 중에 후임과 노가리를 까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옆에서 바스락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쪽을 봤더니 순찰을 돈던 부사관이라고 합니다. 

노가리를 까고 있었지만 친한 사이여서 어찌저찌 넘어가고 그 부사관도 다시 길을 따라 내려갔죠. 

한 10분 쯤 지났을까요? 

갑자기 또 뭔가 바스락 소리가 났다고 해요. 

형은 "정지 정지 움직이면 쏜다." 하면서 암구호를 대라고 했죠. 

그리고 그 소리가 난 쪽에서 뭔가 포복을 하듯 다가오던 실루엣이 있었죠. 

그런데 그 실루엣은 갑자기 일어나더니 부대 안 쪽으로 미친듯이 달렸다고 합니다. 

형과 후임은 그걸 보고 "아 또 장난치시네." 하면서 연락을 취해서 장난좀 그만 치라고 해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부사관은 들어가서 한 번도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순간 부대 내에 비상이 걸렸고, 철책도 다 확인해봤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해요. 

그 실루엣은 무엇이었을까요? 


3. 사촌형이 들은 훈련소 조교 썰

이건 저희 사촌형이 겪은 건 아니고 훈련소에서 조교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훈련소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해요. 
그냥 양아치, 건달, 일진출신 등등 불량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특히 무속인 일을 하다가 입대를 한 사람이 있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러한 배경을 두고 조교는 훈련병들과 잠을 자러 생활관에 입실했습니다. 
그런데 그 조교의 옆자리는 그 무속인 출신의 훈련병이 누워있었죠. 조교는 별로 아무 생각 없이 본인 자리에 누웠죠. 
그런데 무언가 시선이 느껴져서 그 무속인 훈련병 쪽을 바라보자 
그 훈련병이 아주 또렷한 눈빛으로 조교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조교는 깜짝 놀라서 안 자고 뭐하냐고 물어봤으나 아무런 답도 없이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조교가 다른 이들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화를 내며 다시 자라고 하는데 
그 훈련병은 도리어 일어서서 조교를 향해 걸어왔다고 합니다. 
조교는 놀라서 덩달아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훈련병은 씨익 웃으며 미친듯이 90도 인사를 하면서 다가왔다고 해요. 
그 순간 조교는 소리를 질러 훈련병들이 모두 기상을 하게 되었고, 
불이 켜졌어도 그 훈련병은 계속 인사를 반복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훈련병들이 그에게 들러붙어 말리자 겨우 정신을 차렸으나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 후로는 아무런 사고 없이 대부분 훈련병들이 잘 수료했고, 
그 훈련병도 무사히 자대배치를 받았다고 합니다. 
조교는 이제와서는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솔직히 아직도 상당히 소름끼친다고 하네요.



4. 귀신들린 친구집 썰

제가 초등학생 때, 한 5~6학년? 때쯤 친구집에서 겪은 일이에요.

다니던 초등학교는 완전 후미진 구도심에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 집도, 친구 집도 그 부근의 후미진 곳이었죠. 

어느날은 제가 친구집에 놀러 가게 됐어요. 

구식 빌라였는데 외관은 완전 금도 가버리고, 페인트도 벗겨지고 그랬어요. 

내관도 완전 곰팡이 폈고, 뭐라 형용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친구집에서 친구, 친구 동생들과 함께 팽이를 쳤어요. 

메탈베이블레이드 이런거요 ㅋㅋ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 문이 쾅 닫히더라고요. 

정확히 겨울이라서 창문 닫고 있던 것도 기억나요. 

저는 놀라서 "헉"했는데 친구는 익숙한듯이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또 화장실에서 물 쏟아지는 소리도 나고요 ㅋㅋ 

그럼에도 친구는 아무런 내색도 없이 가서 물을 껐었네요. 

결국 친구 어머니가 오셔서, 친구집에서 간식을 먹고 집으로 갔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있던 이야기를 말하고, 빌라의 이름도 말했어요. 

지금은 기억 안 나지만요. 

그런데 그 때 제대로 기억나는게 한 번 불이 크게 났던 적이 있는데, 

완전 불이 번져서 너무 뜨거우니까 사람들 중 한명은 화장실에 들어가서 버티다가 질식사하고, 

한명은 베란다로 떨어져서 의식을 잃었다가 결국 죽는 사고가 있었다고 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그 집이 아니었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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