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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스트는 3가지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가정에서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에게 무시당하는 소녀

군주에게 고통을 수집해오라는 계약을 맺은 기사

알 수 없는 공간에서 고통의 그림자를 피해 여우를 쫓는 노인

옴니버스 식으로 보이는 이 이야기는 실은 단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의]이후에는 인모스트의 스토리를 개인적 해석과 함께 정리해두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중이신분 혹은 자신의 힘으로 엔딩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누르시면 되겠습니다.

시점1

:소녀는 집안에서 여인에게 무시당하면서 쓸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오두막에서 인형들과 다과회를하거나 아니면 집안 곳곳을 탐험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소녀가 어떤 사고를 치건 어떤 행동을하건 여인은 소녀를 무시하고 증오하는 듯 보였습니다. 소녀는 너무나 무서웠고 또 쓸쓸했죠. 그러던 어느날 집안을 탐색하던 소녀는 창고에서 먼지가 잔뜩 쌓인 강아지 인형을 찾았습니다. 새로운 친구의 발견이였죠. 소녀는 새로운 친구와 대화하면서 이곳저곳 탐험하고 다녔습니다. 새로운 친구는 집안을 그리고 여인에 대해 아는 듯 말했죠.

소녀는 집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아이를 위한 장난감이나 방 같은 구조가 계속 발견되자 여인이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서 가둬둔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녀는 아이들이 갖혀있을 만한 다락에 가보았지만 짐들만 있을 뿐이였죠. 그래서 소녀는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난로 굴둑을 부수고 안을 들여다보다가 실수로 안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건 아이를 위한 작은 방....소녀는 여인이 아이를 납치 한다는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그 무서움에 울음을 터티리고 말았죠.

시점2

:기사는 자신의 군주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고통에 잠식된 자들을 처리하고 고통을 모와오라는 계약을 맺은 상태였습니다. 군주는 강대했고 고통에 굴복하고 싶진 않았죠. 그렇게 계속 고통을 모와오며 심신이 지쳐가던 어느날 '꽃'을 키우면 고통에서 해방되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사는 이 지긋지긋한 삶에 지쳐있었기에 기사는 '꽃'을 키우는 하얀 사람들을 죽이고 '꽃'을 탈취했습니다. 하지만 '꽃'은 기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서서히 빛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기사는 조바심이 났습니다. 군주에게 노역당하는 삶은 너무 괴로웠기 때문이죠. 기사는 인내했습니다, '꽃'이 자신을 받아들여 줄 때까지....군주에게 계속 명령받아도 힘들어도 괴로워도 고통에 순응해 고통에 잠식되고 싶어도 인내했습니다. 마침내 '꽃'이 기사를 받아들였고 군주로 부터 도망치려던 그 순간 군주와 고통에 잠식되어 군주의 종이된 뱀이 기사를 공격했고 기사는 결국 죽게되고 맙니다.

시점3

:노인은 알 수 없는 공간에서 깨어났습니다. 어두운 고통의 잠식된 존재들이 가득한 곳이였죠. 이곳을 탈출하기 위해서 이곳저곳 갖은 고생을 하면서 탈출구를 찾았죠. 하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그때 그의 앞에 하얀 여우가 나타났습니다. 마치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계속 노인 앞에 나타났습니다. 노인은 계속 여우를 쫓았고 결국 여우를 따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우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꽃'을 주며 사라져 버렸고 노인은 여우가 전해준 '꽃'을 품에 안으며 끝이납니다.

정리

:어느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부의 사이는 좋았고 얼마 안가 아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이었죠. 아이는 강아지 인형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어딜가든 인형과 함께 다녔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인형을 가지고 다니는 아이는 놀림과 왕따를 당하게 되었고.......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죠.

아이를 잃은 부모는 고통과 절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디에도 희망이 없어보였죠. 그러던 어느날 화재가 난 사건 현장에서 남편은 부모를 잃은 소녀를 발견했고 남편은 소녀에게서 희망을 느꼈고 그 소녀를 자신의 집으로 대려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낯선곳에서 낯선 사람을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자신의 부모는 어디있는지 눈물흘리며 남편을 거부했죠. 아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소녀는 결코 자신들의 아이가 될 수 없다고 소리지르며 남편과 아이를 향해 분노를 터트릴 뿐이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소녀는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는 남편에 대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그런 소녀에게서 자신들의 딸을 잃은 슬픔과 절망을 치료 받고 있었죠.

그러나 아내는 아니였습니다. 그런 남편에 모습에 더욱 소녀를 증오하고 아이를 지키지 못한 자신에게 절망했죠. 결국 아내는 극단적인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비가 몰아치는 어느날 밤 아내는 식칼을 남편을 향해 휘둘렀고 남편은 저항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처음 계획 대로 소녀 또한 목숨을 거두려했지만. 그저 남편이 대려온 작은 아이일 뿐이라는 연민이 마음 속에 싹 텃고 그녀는 자신의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저는 제 아이가 없는 이 세강에 지쳤어요. 당신의 아들과 함께 제 아이 곁으로 갑니다. 다만 당신의 아들이 대려온 이 아이는 당신이 돌봐주었으면 좋겠네요. 잘 있어요'.

노인은 밤 중에 걸려온 전화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자신의 며느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 내용이였기 때문이죠. 서둘러 노인은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었지만 상관 없었습니다. 그리고 노인이 아들의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죠. 절망이 노인을 고꾸라뜨려는 순간 이곳에 있어야할 작은 아이....자신의 아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소녀가 없다는 걸 알아챈 노인은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의 집에는 없었습니다. 아들이 어렸을적 만든 숲 속 오두막에도 없었죠. 마지막으로 노인이 아들에게 들었던 화재 장소로 가자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베란다에 있는 소녀가 보였습니다. 노인은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 소녀에게 달려갔고 무너지는 베란다에서 소녀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수년이 지난 후 소녀는 어였한 성인이 되어 노쇠한 노인의 곁에 머무르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됩니다.

희망이 있지만 너무 비극적이고 슬픈 이야기의 게임 Inmost 스토리였습니다.

[용어,등장인물 정리]

꽃:남편이 대려온 소녀, 희망의 상징

기사:남편이자 절망과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을 쟁취하고 싶은 자

노인:남편의 아버지이자 여우를 쫓아 꽃을 찾은 사람

여우,군주의 종인 뱀:아내이자 고통에 순응하여 절망 끝에 극단적 선택을하고 꽃을 노인에게 전달한 사람

군주:항거 할 수 없는 절망과 고통의 상징

강아지 인형:부부의 아이와 소녀를 겹쳐 보이게 하는 과거의 연결고리,부부가 잃은 아이에 대한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