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산님 '넥슨 집게손 논란'에 성별 갈등 격화‥'흉기 협박'까지
‘선 비공개, 후 조사’ …도미노처럼 번진 게임업계 ‘손가락 검수’
Gamers' don't have to be your audience. 'Gamers' are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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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게이트
2014년 일개 인디 게임과 2017년 트럼프의 당선.
두 키워드는 전혀 무관한 사안같으나 미국과 서구 게임 커뮤니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사건을 이렇게 부릅니다. '게이머게이트'
사건의 발단은 'Zoe Quinn'이라는 여성 인디게임 제작자의 게임이 제작한 'Depression Quest'라는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이 평단에 의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해당 텍스트 게임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심리를 묘사하고 체험하는 텍스트 어드벤처로 사회학적인 게임이며, 그 구체성과 심리묘사에 게임 저널들은 호평하였으나 텍스트 어드벤처에 익숙하지 않은 다수의 게이머들은 해당 게임을 불호하였습니다.
평론가와 다수 게이머의 견해가 극명하게 갈리자 일각에서는 'Zoe Quinn'이 게임 평론가들과의 친목질 혹은 페미니스트의 영향력, 더 나아거스는 직장 상사와 게임 평론가들에게 성상납을 하였다는 음모론이 제기되었고, 이 여론은 이윽고 다수설이 되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입증은 없었으며 광기 어린 폭력적 신상털이와 사이버 불링, 테러 위협까지 진행되면서 문제는 더욱 더 확산되었고 결국 가마수트라와 여러 미디어 매체. 더욱 더 나아가서는 CNN과 뉴욕 타임스 등의 주류 언론사에서도 이 사건들을 보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 즈음이면 이미 드래곤 에이지 2등 PC를 표방하였던 게임들이 평은 좋았으나 상업적으로 실패하였고, 프랜차이즈가 소멸하는 등 여러 인식들이 확산되는 사안이어서 Zoe Quinn의 페미니스트 활동은 더욱 더 강력하게 저격의 대상이 되었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습니다.
결국 Zoe Quinn은 무고하였음이 밝혀졌으나, 이미 게이머게이트를 주도한 인터넷 4chan, Reddit 세력은 주류언론으로부터 백인 남성 우월주의 집단의 여성차별적 사이버 공격이며, Tea Party와 다를 바가 없다고 낙인이 찍혔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는 주류 언론이 정치적 올바름을 위하여 사실관계를 왜곡하였다며 내부적으로 결집하였고, 게임 매체와 게이머게이트에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자 게임문화 공격이라며 더욱 결집하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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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커뮤니티는 어디로 가는가
2011년 11월 25일 주말을 틈타 소위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손가락 움직임'이 메이플 갤러리 유저들 사이에서 포착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현재 원청과 하청의 압박문제와 불법해고까지 번져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더욱 근본적인 원인은 메이플 스토리 엔젤릭버스터의 퀘스트 삭제에 있습니다. 메이플에서 진행되는 리마스터 중, 리마스터 이전의 퀘스트가 축소되는 캐릭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엔젤릭 버스터는 리마스터되면서 '위문공연' 관련 컨텐츠가 완전히 사라졌으며, 기존 퀘스트 목록에서조차 못 보게 바뀌었스니다. 해당 내용은 엔젤릭 버스터가 전쟁 중인 상황에서 태어나 시달리었다가, 병사들에게 도움을 받아 살아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엔젤릭 버스터로 각성 후 병사들을 도와주고 위문공연을 하러 다닌다는 내용의 퀘스트 라인이었습니다.
이 퀘스트 라인이 원래는 '이데아'라는 캐릭터와 함께 하는 것이었는데 축소되어 단독 공연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메이플 갤러리에서는 이 건을 '메이플 내부에 페미가 득세하여 압박을 가하였고, 그 결과 삭제되었다.'라는 여론이 팽배하였으며, 해당 공연과 관련된 가수와 원화가가 남성 혐오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간과할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이 대세가 되었고, 이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건'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후, 26일 뿌리 관련 넥슨의 긴급 LIVE에서 김창섭 디렉터는 "엔젤릭 버스터의 직업 스토리의 배경이 헬리시움 탈환 작전인 만큼, 전투가 한창인 긴박한 상황에서 위문 공연을 하는 것은 작위적으로 느껴저 삭제하였다. 대신 스토리 끝부분에 공연 관련 내용을 추가할 수도 있다고 스토리 담당자에게 건의하였다."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래의 퀘스트 문제는 이미 부차적인 문제가 되었으며 해당 손가락 문제만이 남은 상황입니다.
25일과 26일 밤 사이, 인터넷은 해당 리마스터를 진행한 스튜디오 뿌리 소속 팀장급 애니메이터인 '댓서'가 트위터에 '래디컬적인 페미니즘 관련 트윗을 작성하거나, 관련 트윗을 리트윗한 행적이 발견된 것으로 뜨거웠습니다.
넥슨과 뿌리에는 압박이 가해졌고, 넥슨은 별 다른 사실관계 확인 없이 뿌리 측에 강경대응을 예고하였으며, 업체에 전화를 걸어 사과문을 올리고 업체에 법무팀을 보내겠다는 등 압박을 가하였습니다.
뿌리 스튜디오는 처음에 '손가락 모양이 동작과 동작 사이에 이어지는 것이지, 의도하고 넣은 동작은 아니다.'라고 해명하였으나, 추후 외부 압력에 의해 해당 직원의 퇴사를 결정하였으며, '의도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다고 말씀해주신 부분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로 글을 수정하였습니다. (추후 삭제됨)
금일자(11월 30일) 경향신문발 보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이 드러납니다.
(1) 해당 포즈는 40대 남성이 만들었으나, 사실과 다르게 다른 직원이 온라인에 개인 신상이 공개되어 공격당하는 중
(2) 해당 최초 콘티의 작성자는 스튜디오 뿌리가 아닌, 다른 업체의 40대 남성으로, 뿌리 측에서 구한 추가인력임.
(3) 뿌리에서 해당 콘티를 검수하고 총괄한 감독은 50대 남성임.
(4)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은 해당 장면이 아닌, 엔젤릭 버스터가 돌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임.
(5) 넥슨 측은 최초 콘티부터 손가락 자세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약 8차례에 걸쳐 한 달간 콘티와 시사 영상, 전체 영상을 확인하였음.
(6) 산업 구조 상, 악의적 편집이 불가능함. (업계 관계자들 주장)
(7) 넥슨은 사건 발생 후, 별도의 의도성 조사 없이 손가락 장면들만을 확인한 후 스튜디오 뿌리에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법무팀을 보내겠다는 등의 압박을 가함
나무위키발 정보에서 정리하듯이 '손가락 포즈'는 무언가를 집어드는 모양과 더불어 상당히 일상적인 손의 움직임 가운데에서 나타날 수 있는 포즈입니다. 집게 모양의 포즈는 상당히 많은 환경에서 나올 수 있는 구도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건에서 중요한 것은 고의성 입증입니다. 해당 포즈가 페미니즘을 상징하는 그 손 모양이며, 사용되는 방식대로 남성혐오를 위해서 사용된 장면인지 아니면 일상적인 손 모양에서 나온 장면인지 입증하는 것이 해당 사건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토론 혹은 더욱 나아가서 형사 민사재판에서 형량과 피해보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고의성 입증'이며, 서구법에서 중요한 요소이기도 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의 입증책임'은 문제 제기자가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모든 사건은 대륙법을 따르는 한국 법 체계상 무죄추정의 원칙을 따르도록 되어있으며, 러셀의 찻주전자에 따라 증명책임. 즉 무엇의 존재 혹은 당위를 설명하고 싶다면 그것을 입증하는 것은 주장하는 측에서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입증책임은 상당히 무거운 조건입니다. 민형사 재판에서 형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사안들의 원인이 '의도성 입증'이기에 간접증거로는 입증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건에서 댓서가 참여한 작품의 손가락 움직임이 해당 상징이라는 문제는 일러스트레이터 '댓서'의 트위터뿐이었으며 구체적인 정황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손가락 모양이 문제라는 입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트위터 트윗 때문에 오해가 발생했다.', '트위터 트윗이 증거이다.'라는 과정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해당 트윗이 어떤 맥락에서 작성되었는지 확인하고, 해당 작업자의 작업물이 무엇이며 그러한 의도를 지니고 삽입하였다는 증거가 필요하였습니다.
증거 조사와 고의성 입증이 완료되면 그 후에 대응하여도 늦지 않습니다. 기업은 자사의 손해를 막을 권리가 존재하지만 동시에 근로기준법 상 자사의 근로자와 하청 노동자 역시 보호할 의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넥슨은 원청으로써 해명 및 사건파악을 거치지 않고, 해당 영상에 대하여 자사가 검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문제를 확정짓고 책임을 하청으로 돌리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상기한 내용을 정리하면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입증되지 않은 모종의 작화에 대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의해 넥슨에 문제가 제기되었고, 원청은 해당 문제의 사실여부를 판단할 생각 없이 하청에 문제를 떠넘기고 공개적으로 압박하였다.'
Bungie wins landmark lawsuit against player who harassed Destiny staff
해외의 경우, 번지는 자사 직원에 대하여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유저를 고소고발하여 승소하였으며, 원신의 경우 문제가 제기되더라도 대응하지 않는 방식으로 직원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대 노총과 게임개발자연대, 여성민우회 등은 다차례에 걸쳐 자체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가해지는 원청-하청의 갑질 문제와, 부당해고 건에 대하여 고용노동부 역시 주시하고 있음을 알린 상황입니다.
사이버 스페이스에서는 소수의 발언자들이 큰 힘을 지니며, 더욱이 한국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 발언이 증폭되어 물리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벌어지는 사건은 입증되지 않은 의혹을 바탕으로 노동자와 하청에게 물리력이 가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근로기준법을 위협하는 사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https://www.thegamer.com/david-depape-gamegate-paul-pelosi-attack-alt-right/
밈과 신조어로 읽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부족주의—남초 커뮤니티의 정서적 평등주의와 위임된 성장서사
유독한 커뮤니티는 그 자체로 유독함을 생산하는 이들을 재생산해내며 점점 더 심화됩니다.
그나마 늦지 않은 시기에, 최소한 의도성의 입증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난 후에 판단하여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게이머게이트 사건 때에도 게임 커뮤니티는 불확실하고 입증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각 미디어와 평론가들, 게임개발자들에 대해 사이버공격과 압박을 가하였으며 무고함이 밝혀진 후에도 이들은 존속하여 대안우파를 형성하였고, 2017년 트럼프의 당선에 일조하게 됩니다.
아직 한국에는 시간이 남아있고, 게임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에 올라서기 위한 커뮤니티를 갖추기 바랄 따름입니다.
월룡이 
페어리입니다 
스포왕페비 
빙하유정실86년생루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