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끝나고 선요일이다 싶은데 좀 다른 느낌이드라요.
되게 많이 의지했는데 없으니까 좀 심심하구..(시험기간인데 심심할 새가 있나...?)
암튼! 그래서 매우 짧은 글을 써봤답니다.
비오는 5월이다. 담장마다 장미가 핀 수요일 밤 주완은 침대에 누워 한여름의 습기가 뿜어낼 뜨거운 아우성에 잠을 설칠 8월을 생각했다. 뒤이어 정반대로 차가운 아늑함 속에서 이불을 헤집고다닐 12월을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이런 삶이 죽을 때까지 되풀이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이루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이 밀려왔다.
아닌게 아니라 그의 볼엔 몇방울의 눈물이 흘러있었다. 그 눈물은 견딜 수 없게 단조로운, 단조로울, 변수가 없어진, 없어질 그의 삶이 일상으로 굳어질 것이 일순간 관측되는 데에서 오는 충격이었다.
ㅡ 트수 테_란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