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일 기억에 남은 두 곡!
석원님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는 갠적으로 원곡보다 더 좋아하는 커버라서! (뒷 멘트 들어보시면 아시듯 가을방학 콘서트? 게스트로 부르신거에용)
여기까진가요는 여기서 처음 안 노래!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노래를 듣다보니 본의아니게 mv로 들을때가 있는데 너무 감성 터져서ㅠㅠㅠ 울뻔했던 노래에요
글쎄요. 언제 잤을까요? 일어나니까 또 배터리 1% / 이어폰은 끼워져잇고 / 선잠이가 두시간전에 빠이빠이한 흔적 뿐인걸요
언제 잤는지는 몰라도 언제 일어났는지는 알아요. 열한시 십분에 해운대백병원을 갔거든요. 5주 내지 6주마다 한 번씩 약을 받으러 갔어요. 괜찮아요 아프지 않아요!
그 다음일까요? 병무청을 들렸어요! 그분들이 날 부르진 않았지만 내가 그분들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서였거든요. 그분들은 답변을 해줬고, 난 준비를 해 가야 할 것이에요.
열시 반에 집을 떠난 저는 두시에 왔어요! 아침은 집에서 대충 먹고, 점심은 백병원 지하에서 롯데리아를 먹었어요! 기분 나쁘게 오천원을 잃어버렸거든요? 그래도 잘못은 나한테 있으니까 화내지 않았어요.
두시부터 네시까진 아무 기억이 없어요. 아마 시간을 저장해둔다면 가장 먼저 쓰지 않고 저금통에 갈 그런 시간들이었나 봐요. 네시에 가족들끼리 나가 동네 인기있는 샤브샤브집에서 일찍 밥을 먹고(네시반에도 자리는 두세 테이블만 있었고, 우리가 나갈 땐 웨이팅이 있었어요) 다섯시 반에 다시 집에 왔어요.
집에서 우린 청소를 하기로 했고, 이불을 빨러 빨래방에 혼자 갔어요. 세탁기를 돌리는 순간 알람이 울렸고. 나도 모르게 왈칵 울고싶어졌어요. 괜찮아요 내 감정을 내가 주체 못하는건 내 잘못일 뿐일거에요. 내가 운다고 지금은 괜찮은지, 건강해졌으면 좋겟단 소망마저 늦게 떠올랐다면 그건 정말 바보나 그럴 것이에요.
건강하게. 오래 보고 싶어요. 두 걸음 나아가기 위해 한 걸음 쉬듯 건강해질 때 까지 쉬었다가 다시 만나요.
내일도 아마 휴방이면 이렇게 쓸거같아요. 아 괜히 부끄러운데 원래 많은사람 앞에서 보여줘야 덜 부끄러운거 알아요? 그래서 비공개는 안할거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