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즌제도가 생기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플레이를 시작한 유저이고,
첫 번째 영정이 되는 시점(2016년 4월 9일)에서 수도사만 해도 총 플레이타임(스텐+시즌합산)이 2천시간이 가뿐히 넘었고
시즌에서 수도사 플레이타임이 440여시간 이었거든요.
블리자드는 제가 오토(자동사냥)를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았기에 블리자드에게 어떤 근거를 들어 저의 오토를 주장하는지 물어보았으나
보안상의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 입장에서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증거는 없었습니다.
2000시간이 넘는 모든 플레이를 기록화 해놓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재구매 후 혹시나 해서 이번에는 모든 플레이를 녹화해서 유튜브에 올려놨습니다.
방송 종료할때 시간과 다시 시작할때 시간 일일이 다 맞춰가면서 말이죠.
이번에 110시간 정도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영정이 되었습니다(2016년 6월 14일).
사유는 이전과 똑같은 오토(자동사냥)를 썼다고 주장합니다.
저의 모든 플레이가 녹화되어 있는 유튜브 링크를 근거로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이 맞다는 답변이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일단 블리자드의 운영은 정말 가관입니다. 노답이네요.
솔직히, 최근에 문의한 내용은 제대로 검토도 하지 않고 응대한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적어도 이러이러한 증거가 있습니다 라고 첨부를 했으면 그거에 대해 우리가 확인했다는 뉘앙스의 답변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게 없네요.
그리고 디아3 인벤 이야기를 한 번 꺼내보겠습니다. 그동안 가만히 있으면서 이야기를 살펴봤는데 여기도 말이 아니네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일베, 메갈 같은 사이트나 다를게 없습니다.
블리자드라는 유일신을 모시면서 그에 반하는 이야기는 철저히 배척하는, 그런 곳이라는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저는 저의 모든 플레이를 녹화해서 공개한다면.. 그래도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이라도 해볼 줄 알았는데..
그래서 녹화본은 모두 공개설정이 되어있구요.
너가 하는 이야기는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서 논리적인 대화자체가 불가능해보입니다.
사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이라면, 저런 무책임한 제재의 화살이 나에게 날아올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는 게 정답일거같은데
...저로써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추가적으로 저에게 그렇게 억울하면 왜 가만히 있느냐 라고 반론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여러가지 해결방법들이 왜 불가능한지를 나열하겠습니다.
일단 소송 의 경우는 엄청난 양의 비용과 시간지출을 감수해야 합니다...
제가 당장 다음날 굶어 죽을 정도로 가난한 건 절대 아니지만, 소송을 진행 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도 없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일반적으로 소송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의 분쟁조정을 하는 기관입니다만
저는 디아블로는 즐기는 소비자임과 동시에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산자이기 때문에..
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와 생산자간에만 개입을 합니다. 생산자끼리의 케이스는 제외되구요.
커뮤니티를 통해서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디아 인벤의 케이스를 보니 당연히 안되겠구요..
게임관련기사로써 제보를 한다... 그런데 게임업계 기자가 블리자드를 비판하는 기사에 흥미거리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부분은 사실 시도는 안해봤는데.. 힘들겠죠.
p.s 사실 지극히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쓴 글입니다.
그래도 혹시 이 글이 필요한 경우에 퍼가시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스텐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