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목이 약간 칼칼했는데
어제 밤에 술먹고 목청 커져서 목 쉬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고
자가키트 사서 한 번 해보려다가
어휴 등신아 얼마나 회사 가기 싫으면 코로나 핑계를 다 대냐 ㅉㅉ 걍 출근이나 하자
이 마인드로 걍 회사 갔음
약간 후끈한 것 같기도 한데 날씨 더워지는 것 적응 못하고 사무실 히터 켜놓은 탓인 줄 알았고
회사에 있는 체온계로 몇 번을 재도 36.3도밖에 안나와
살면서 아파본 적이 별로 없고 성인 되고 나서는 백신 2차 맞고 몸살났던 거 말곤 없다시피 해서 감기 증상 잘 모르기도 했음
코로나인가? 의심하는 생각에 괜히 더 아픈 것 같고 말이야
코막힘도 없고 기침도 없고.. 목만 좀 칼칼해
끝까지 코로나 확진 의심 반, 회사 가기 싫다는 나에 대한 자기비판 반이었는데
술때문에 목아픈 거였으면 퇴근할 저녁 즈음에는 나아야되지 않나;;
퇴근하고 8시에 친구들 보기로 했는데 호옥시나 해서 자가키트 돌렸더니 두 줄 뜨길래
그래도 끝까지 확진일 거란 것을 부정하고 싶어서 한개 더 사서 해봤는데 그것도 희미하지만 두 줄
ㅠㅠ
아직까지도 긴가민가하고 낼 9시에 PCR 받아봐야 알듯;;
멀청자들은 다들 건강하시길..
댓글 13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