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럭킹 0

이글은 어디까지나 1인칭 승객 시점으로 쓰임

일과 끝나고 버스타서 집으로 갈생각에 싱글벙글 하고있었음

길이 미끄러워서 그런지 버스가 조금 미끌거리는거 같았지만 뭐 그러려니 하고있었음

다음 정류장까지 코앞에 온순간

갑자기 몸이 앞으로 쭉 밀리면서 버스손잡이를 잡았던손을 꽉쥐어도 쑥밀리는 느낌을 받았음

이게 한번 쭉 밀리니까 뭔가 불가항력의 힘을 받는듯이 그대로 밀리더라

그렇게 버스손잡이를 놓치면서 의자쪽에 옆구리를 부딪히게 됬을때 버스가 멈춰섬

?????? 뭐지시발 하고 보니까 버스앞유리가 깨져있는거임

뭔 교통사고라도 난건가 싶어서 일단 트수의 본능으로 의자쪽에 앉았는데 버스기사가 나오더니 다들 다른버스로 갈아타셔야 할거같다고 하면서 나옴

옆구리가 겁나게 쑤셔죽을거 같으면서 조금 토할때 그게 올라오는것도 느끼면서 보니까 사람들이 겁나 모여있고 누가 이거리에서 옆에 차도 안보고 무단횡단을 할려고해 이러는거임

이말듣고 아니시발 어떤새끼가 버스가 오고있는데 무단횡단 하려고해? 시벌 이러면서 속으로 욕하고있었음

그러면서도 다른한편으로는 작은사고라 다행이지 큰거였으면 이미 뒤진목숨 이라고 되뇌임

나와서 보니까 누가 버스에다 박치기 한듯이 버스오른쪽에 유리가 깨져있더라

119하고 가까운곳이라 그런지 사고 2~3분만에 구급차 오고 경찰차오고나서 버스기사 증언으로는 갑자기 오더니 박고서 튕겨나가졌다고 함

버스에있던 사람들이 버스차선 반대편에 버스오니까 그버스로 갈아타고 나도 버스 갈아탄뒤 부모님한테 연락하고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심

그나마 작은거라 다행이지 큰사고였으면 진짜 죽을뻔 했었을거 같음 버스가 급정거하니까 쭉 밀려서 넘어질수밖에 없더라

토탈워에서 왜 기병이 박으면 뒤질수밖에 없는지 알수있었던 경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