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님 0

안녕하세요. 세인 이모 방송을 거의 1년째 듣고 있는 트수이자 캇수입니다. 

제가 할 이야기는 진부하고 많이 들었을 이야기 그리고 환영받을 이야기입니다.

저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4년 가까이의 연애를 마친 후 아파서 그리고 생각나서 어쩔 줄 모른채 제 자신을 가꾸고만 있다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잊을 수 있다고 하던가요. 혼자서 달랠 땐 달래지지 않던 감정이 빠른시간내에 정리되고 소중한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처음엔 마냥 불안하기도 하면서 고맙기도하고 순간순간이 너무나 행복했어요.

저는 처음 했던 연애가 서로 너무나 달라서 힘들었다고 생각했고 반대로 이번엔 너무나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둘 틀어질 수 밖에 없는게 연인관계고 그 조그마한 차이에서 시작된 감정이 서로가 닮았고 소중하고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을 이겨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특히나 싸우고 난 후 회복하는 과정이 다르다 보니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상대방에 대한 불안함이 너무 커져 더 노력해 보고는 싶지만 용기도 나지 않고 많이 지쳐버린 상태입니다.

몇번의 싸움이 반복되면서 타인을 그렇게 쉽게 믿는게 아니였는데 데인지 얼마나 지났다고 쉽게 믿고 먼저 다가갔던 저를 가장 먼저 탔했습니다. 또 역시나 끝까지 지켜주질 못할 약속을 너무나 쉽게 해주셨던 그분께도 화가 났구요. 그러길 몇번 반복하고 나니 서로가 서로에 대해 믿음도 희망도 노력도 크게 갖고 있지 않기에 저희는 이만 여기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사정상 빠른 시간 내에 딛고 일어나야 하는데 며칠째 방황하고 있는 와중에 혹시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나아지지 않을 까 싶어서 올립니다.

주저리 주저리 한탄하는 글 진부할지도 모를 연애사를 읽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구요. 읽으신 분들은 전부 꽃길만 걷길 희망합니다.

제가 세인님 방송을 보는건 알고 있으시겠지만... 아마 보진 않으실 그분..... 끝까지 사랑을 주고받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많이 감사드려요. 덕분에 많이 성장하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세인이모 항상 고마워요. 덕분에 지루할때 웃기도, 슬플때 마음추스리기도, 행복할때 나누기도 할 수 있습니다. 세인님이 스트리머가 되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끝으로 저 다시 솔로가 되었습니다!!! 올 겨울도 춥겠군요..... 솔로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