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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 좋아하는 노래. 특별한 노래

Djask34ca4d4
2017-04-28 00:07:17 593 0 1

안녕하셔요, 잔잔한 음악이 어울리는 오늘은 어제와 같은 밤입니다.
다들 좋아하는 자신만의 명곡이 하나씩 있지않나 해서 글을 씁니다.
80 90년도엔 수많은 명곡이 넘쳐흐르는 시기였다고 생각하고 또 지금 요즘노래들도 명곡들이 많지요.
기분이 울적할땐 이노래. 신날땐 이 노래. 스트레스해소엔 이런노래.
다들 그런노래가 있으신가요?

각자 좋아하는 노래가 다르실텐데 그런노래 치고 사연없는 노랜 없겠지요?
저에게도 여러종류로 듣는 노래가있는데 이번글에선 그런 노래중 한노래에 대한 노래이야기를 하려고해요.

갓스무살 04년도인지 05년도였는지 그때 논산으로 군대를 갔고 제대후에 학교를 다녀하는데
돈이 없더라구요. 할줄아는것도 없고 돈벌라면 뭐 성한몸뚱이나 굴려야하지 않겠습니까..
갓 전역한 남자의 의지로 뭔들 못할까요? ㅋㅋ
벽돌도 날라보고 공구리도 치대고 뚝딱뚝딱 목수보조도 하고
하루하루가 일꾼의 하루였지요.

그 하루하루 만원 이만원 모으는 재미에 돈독올라서 밥도 안사먹고 또 모든게 돈으로 보였어요.
정말 돈을 너무 열심히 모았어요. 학생때는 그정도의 돈을 벌어보지 못했으니 얼마나 돈독이 올랐겠어요.
돈 모으는 재미를 알게되는 시점이였다고 생각해요.

어제와 같은 하루의 마무리를 짓는 저녁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그리고 저는 태어나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등짝을 맞는 일을 겪게됩니다.
아,이정도면 대충 등록금도 충분히 마련됐겠다. 하고 담배를 쭉 피고있는와중에
기억자로 허리가 굽은 할머니께서 어떤 아주머니에게 혼나고 계시더라구요.
이유는 뭔가하니 이 할머니가 매번 모아놓은 박스를 가지고 가신다는거에요.

뭐 할머니도 잘하신건 아니지만 괜한 의협심에 중재하고 마무리하는데
할머니께서 저더러 딱 자기 아들생각난나고하시더라구요.
당시 할머니는 아들딸도 있고 다 다컸으나 아무도 찾아오시지않는
독거노인이셨어요. 참 딱한 일이었지요.

귀가하는도중 라디오에서 한 노래가 흘러나왔어요.
노래 제목은 We Are The World 라는 노래였지요.
영어를 잘 못했지만 제 귀에 들리는 가사는 정확히 해석됐지요.
그 가사가 뭐였냐면
"진심으로 베풀어요. 우린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해요.
그들에게 여러분의 마음을 보내세요."
라는 노랫말이 정확이 들리더군요.

집에 가서 정확한 해석과 노랠들으면서 다큰놈이 질질 울었어요.
아 나만 잘먹고 잘살아서 뭐해 하면서 울었어요
그냥 어디에 누군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느끼는 미안함이였나봐요. 아니면 깨달음이였을까요??
울다가 그리고 결심했지요.
당장 내가 번 이돈이 분명 작은돈이지만 누구에겐 큰돈이다.
나에게 이 돈은 당장 필요하진 않지만 누군가에겐 당장 필요할것이다.
돈이야 이 다음에 많이 벌텐데~하고 잠이들었고.

그리고 다음날 곧바로 복지관에 가서 모은돈이 육칠만원 가량됐었나요.
" 꼭 좋은일에 써주세요" 하고 쿨하게 기부하고 나왔습니다..
이악물고 다치고 푸념해가며 고생한 그 돈을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주고나니
머리에선 아무생각도 안나더군요.

그 일이후로 저는 대학을 빚을 내서 입학했습니다..
집에는 양심고백을 하였고 위에 말했던것 처럼 어머니에겐 등짝을 짝. 아버지는 아무말없으셨다가
"잘했다. "이 말 한마디 하신거같네요.저희 형에겐 엄청 욕먹었습니다.
지금 만약 제 자식이 그런다고 하면 말리는 척은 하겠지만 자식놈이 미련하고 뿌듯할거같네요..

아마 제가 그날 기부하게된건 그 위아더월드 라는 노래하나 때문일거에요.
그 노래에선 아프리카 애들한테 기부하란 노래였지만요.
나중에 알고보니 곡에 참여한 팝스타 40명정도도 다 무일푼으로 노래 부른거더라구요..
그런 초특급 캐스팅은 아마 없을 거라 생각되는 명곡이니 다들 들어보시구 당시 청년이였던
저의 마음을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여러분들도 저 처럼 다들 사연있는 자기만의 노래가 있으신가요? 그런 사연있는 노래가 듣는 재미를 올려주네요ㅎㅎ
간만에 멜론으로 노래 듣다 문득 든생각에 글 써봤어요.

신청곡으로 USA for Africa - We are the World 신청 하고싶은데
아마 없을거같네요.. 없으면 마이클잭슨-Heal The World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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