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교 0

사실 이번에 벤투 감독 재계약 불발과 그 외의 상황들 보면서

다시 한 번 러너님의 구단 운영 실력에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한국 축구 협회에서 보인 이기적인 운영 형태에 비하면

러너님의 운영은 절대적인 선수들을 위한 운영이였고,

E 스포츠 문화에서 팀 자체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운영 방식이었던 걸

이번을 계기로 정말 뼈가 저리게 깨달았어요.

정말 러너님은 러너웨이를 운영했던 그 5년 안팎의 시간들에서

본인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와 손해, 금전적인 부담들을

모두 감안하고 팀과 선수 모두의 발전에 투자했었죠.

물론 꽃빈님이나 내부 스텝들, 코치진들의 도움도 컸지만

사실 이런 도움도 러너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 생각하구요.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고, 진행했던 약 4년 반의 시간 동안

한국 축구 협회가 보여줬던 많은 어두운 모습들은

저를 비롯하여 수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얻기에 충분했고

언론들을 통해 보도 되었던 벤투 감독에게 했던 말이 사실이고

국가대표 선수들 및 지역 구단 선수들에게 했다고 알려진 것들이

정말 모든 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내부적인 상황들이 선수, 스텝, 감독 모두가 했던 말과 같이

정말 생각보다 너무 안 좋은게 사실이라면

저는 앞으로 K 리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향후 상황들을

팬이자 축구에 관심을 갖는 사람으로써

주의 깊게 예의주시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번 월드컵이 끝난 이후 상황들과 여러 가지 논란들에서

저는 러너님과 같은 운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협회를 이끌었다면 축구 산업이 좀 나아지면서

단기간에 기하급수적인 발전과 결과를 이뤄냈지 않았을까

생각도 정말 깊게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본인들 이득에만 눈이 멀어

그저 현재에 조금이라도 손해 덜 보려고

미래지향적이며 장기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 모습들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면서 선수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최근  특히나 예체능계 분야들에서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이 터지는데

이 논란들과 일련의 상황들 역시도 안타까운 사건들 중 하나로 남아

모두가 조금만 더 여기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벤투 감독님을 잡지 못 하고

선수들 케어도 하지 못 하며

코치 및 스텝진들도 입을 모아 말하는 이 일들은

러너님과 같은 발전에 기여하는 운영진 및 운영 체계만 있었더라면

아마 일어나지 않았을 확률이 8-90% 이상은 되었겠지요.

안타까운 마음을 어딘가에 털어놓고 싶어서

이 곳에라도 써 보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러너님에게는 큰 존경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