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배를 못 이겨
잠 못 들던 어둔 밤을 또 견디고
내 공복관 상관없이
무심하게도 아침은 날 깨우네
위장은 생각보다 쓰리고
공복은 생각보다 깊어가
치킨안먹고 잠들던 밤이 내겐 지옥같아
하나만 시켜줘 한마리 시켜줘
가능하다면은 순살로 시켜줘
이렇게 니가 닭다리를 먹으면
내가 퍽퍽살 먹으면 되잖아
하루에도 수천번씩
치킨먹는 상상하고 생각했어
바삭 하고 촉촉 했던
그 맛있는 치킨 난 고추 바사삭
넌 참 예쁜 사람 이었잖아
넌 참 예쁜 사람 이었잖아
제발 내게 이러지 말아줘 하나만 시켜줘
하나만 시켜줘 한마리 시켜줘
가능하다면은 순살로 시켜줘
이렇게 니가 닭다리를 먹으면
내가 퍽퍽살 먹으면 되잖아
내겐 치킨 없어 난 잔고가 없어
치킨 없는 하루 견딜 수가 없어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치킨 없는 난
하나만 시켜줘 한마리 시켜줘
아무말 말고서 전화길 들어줘
외롭고 배고프기만 한 맘으로
이렇게 널 기다리고 있잖아
난 너무 배고파 치킨 먹고 싶어
긴 공복 속에서 소리 내 외칠게
어리석고 나약하기만한 내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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