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소싯적. 저때가 애교가 많았지
유월이 처음 데려오던날.
에몽이 리즈시절
친구가 분양받아서 키우다가 집주인이랑 트러블이 생겨서 데려온 에몽이.
태어났던집이 태권도장이었고 도장애는 개와 고양이가 같이 살았다고 한다.
어릴때는 지가 개인줄 알았나보다.
사람만 보면 좋아하고 달리기 겁나 하고 우다다 거리더니
저렇게 혀를 내밀고 개처럼 헥헥거렸다.
물론 지금은 안저런다. 고양이라는 정체성을 찾은듯.
한때 한달 조금 안되게 키웠었던.
무지개다리를 건너 별이 된 삐약이.
길냥이가 출산 후 한마리를 버렸다.
비가왔다. 얘는 엄마를 찾아 울었다.
하루를 지켜보던 냥집사님이 거뒀다.
무릎위에 올라오고 이불속에 들어오고 내 배 위에 올라가 잠을잤다.
그러던 어느날
자고일어났는데 애가 싸늘하게 굳어있다.
물론 저사진은 아니다.
병원에서는 길냥이 출신치고 건강하다고 했다
영양상태가 조금 안좋지만 길냥이라 이정도는 평균이라고했다.
자고일어나보니 갑자기 애가 굳어있다.
집앞 화단에 묻어줬다. 울었다.
그 이후 에몽이를 데려왔다. 유월이도 삐약이 무지개다리 건너고
기운이 없길래 마침 좋은기회라 데려왔다.
그리고 에몽이는 돼지가 되었고, 수술을 시키려고 마음먹었을땐
이미 유월이는 배가 불러오고 있었다.
개늠시키.
결국 세마리를 낳았고..
이때 분양보내야했는데.
지금은 냥집사님이 너무 정이들어서 보내야지..말만하고 안보낸다.
망한거같다.
집사님은 취직이 되어 원주로 이사를 갔다.
고양이 및 내가 보고싶으면 원주로 놀러오랜다.
왕복 8시간걸린다. 하.....
지금보니 모자를 반대로 씌웠어야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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