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식사하였습니다.
※등산은 왜 하는걸까요. 막상 가면 산보다 다른게 목적인 경우가 많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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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라면 여름즈음에 부산 한번 놀러가고 가을에 전주를 가보려고 했는데 다 터진 마당에 어딜 갈 수 없는 요즘입니다
진짜 이럴게 아니었는데 억울해 미치겠습니다. 그 와중에 부산을 못갈 것 같으니 밀면이 갑자기 땡깁니다
그래서 북한산으로 갔습니다. 물론 등산은 안할 겁니다
여기도 맛있는 녀석들이 왔다 갔습니다. 그 말인 즉슨 일단 이 식당에서 음식을 먹자마자 뱉을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못해도 두당 2인분을 먹는 프로그램인데 맛이 없었으면 두그릇 넘게 쭉쭉 들어갔겠습니까?
메뉴판입니다. 일단 밀면과 칼국수가 있지만, 산 아래 식당인 만큼 파전이나 편육 등 술마시기 좋은 음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양념에 자신이 있는지 비빔양념장을 팔고 있었습니다. 마 니 자신있제?
일단 반찬부터 간단하게 김치와 사골육수입니다. 김치는 직접만든건지 비싼기성품인지 헷갈릴 정도로 맛이 우수했습니다
우선은 배추의 아삭함과 김치 속 재료로 미루어보아 직접 만든게 맞는것 같은데, 이게 기성품이면 여기 안목이 뛰어난겁니다
그래서 비빔밀면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8천원
새빨간 양념장을 덮어쓴 면과 고명이 정갈하게 담겨나왔습니다. 하지만 토마토는 안먹으니 옆으로 치웠습니다
슥슥 비벼서 먹으면 의외의 타이밍에 탁치고 올라오는 감질맛과 단맛이 있습니다. 비빔냉면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그래요, 빨간맛이라면 이렇게 매콤함과 단맛의 적절한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대놓고 맵기만 하면 음식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다만 이걸 먹으니 물밀면이 또 땡겼습니다. 물밀면의 시원한 국물과 면이 같이 들어가면 또 얼마나 맛있을까
혼자간건 아니라서 밀면만 먹으면 아쉬우니 해물파전을 시켰습니다. 특이하게 위에 빵가루가 올라가있습니다
가격은 13000원. 어차피 다른전도 다 13000원이니 해물파전시키는게 나을 겁니다
한조각 떠서 먹어보니 오, 빠삭함과 촉촉함이 공존하는 이 묘한 느낌이 혀끝을 간지럽힙니다.
확실히 이 빵가루가 잘 튀겨지면서 고소한 맛을 품으니 여지껏 먹은 해물파전과는 다른 맛을 선보입니다. 이거 꼭 시키세요
해물도 아주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밀면과 같이 먹어도 좋습니다. 역시 면요리는 뭘 같이 먹어야 합니다
사실 그렇잖아요, 밀면은 한그릇으로 배가 잘 안부릅니다. 하지만 파전이 있어서 든-든하게 식사가 끝났습니다
슬슬 여름더위도 끝나가고 가을이 오나 싶었는데 또 장마가 예고됐습니다. 참 빨리도 온다 참
아무튼 밀면은 맛있었습니다. 겨울에 다시 올때는 해물칼국수를 먹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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