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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조금 진솔한 이야기 + 좋은 말 쓰기

yeoarin
2022-01-06 21:55:00 208 2 7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해요.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을려고 해요. 그러니 그냥 재미삼아 봐주세요 ㅎㅎ


 우선 첫번째 이야기

 먼저 생각나는 거는 작년 말에 멘탈이 진짜 산산조각 났던 이야기가 있네요. 

작년에 저는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던 우울증이 정말로 있었다는걸 저희 엄마에게 처음 들었어요. 

저는 지금까지 '그냥 내가 다른 사람보다 기복이 크고 심하구나'라고만 생각하고 제가 우울증이 있다는걸 인지하지 못했어요.

그건 아마도 엄마가 지금까지 옆에서 같이 있어 주셨기 때문인거 같더라고요 ㅎㅎ 원래 어릴때부터 가정사가 그리 좋지 않았던

저희 집은 아빠랑 엄마가 싸우고 엄마가 버티질 못하고 집을 나가시기도 하고 저랑 오빠를 걱정해서 다시 돌아오시며 여러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엄마께서 여러번 집을 나가셨지만 가장 마음 깊이 남는거는 유치원때가 아닌 초등학교 때 인거 같아요. 유치원때는 뭘 모르니까 엄마가 하루 아침에 사라지셔도 아빠에게 '엄마 어디갔어?'라고 말하며 할머니 집에서 지냈던 기억들이 있지만 너무 어릴때라 큰 기억에 남지 않았지만 ㅎㅎ 초등학교때 다시금 돌아오셨던 엄마가 다시 나가실때, 전 아직 그때가 생각나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좋아하는 엄마가 옆에 안계셔서 울면서 집앞에 나가서 동네에서 엄마 찾아 울고 다니고, 찾질 못해서 울면서 학교에 등교하고 계속 상태가 안좋으니까 선생님들이 걱정하고, 학교 끝나면 자전거 타고 조금 멀리까지 엄마 찾으러 나서고, 또 못찾으니까 아빠가 해준 저녁밥 먹으면서 또 울고 그렇게 계속 울다가.. 어느정도 마음이 안정되고 다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시작했을때 저는 애들하고 같이 웃고 떠들고 놀고 있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였나보더라고요 ㅎㅎ 

 어느 날 초등학교 4학년때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 선생님이 앞에 앉으셨어요. 저는 선생님이 저에게 무슨 볼일 있으신가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한마디는 "요즘 무슨 일 있니?"였어요. 이 말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그후 저는 입안에 밥이 남았는데도 씹지 못하고 계속 하염없이 울었던거 같아요. 저 "무슨 일 있니"라는 말씀. 안정되었던 마음인줄 알았던게 단지 닫아놨던 것 이란걸 느끼게 해주셨던 그 말씀.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슨 일 있는 거처럼 ㅋㅋㅋ 진짜 하염없이 계속, 멈추지도 못하고 어린 마음에 가득 채우는 슬픔이 터져나와서 선생님도 놀라고 식당 아주머니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그후 기억이 없어요 ㅋㅋ 너무 울어가지고 ㅋㅋ 그래도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네요.제가 엄마가 우릴 다시 떠났다는걸 인지했을때.. 그후 엄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라는 작은 희망과 같이...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서 1년 뒤 엄마가 저희에게 다시 와주셨어요. 그런데 가장 놀란게 뭐인지 아시나요? 1년만에 소식도 없던 엄마를 다시 본 순간!

 제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어요. 울지도 않았어요. 아무런 느낌도 없었어요. 진짜 이모를 만난거보다 더 감정이 없을 정도로. 그저 엄마가 사온 장난감만 가지고 놀고 정작 엄마에게는 안기지도 않았어요. 왜냐면 또 엄마를 사랑하면 다시 떠나니까 그 슬픔을 느끼는게 무서웠어요. 무서웠을 꺼예요. 머리는 생각 안하지만 마음이 그렇게 움직였어요.

 그후 조금씩 또 조금씩 엄마에게 다시 마음을 열고 다시 엄마에게 다가가서 안기고 했어요 ㅋㅋ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다시금 엄마와 사이좋게 지낼때 이제 저는 철이 들어가던 거일까요 ㅎㅎ 엄마랑 아빠가 다시 싸우지 않게 중간에 매일 끼여서 살고 엄마 좋아 아빠 좋아 하면서 다시 헤어지는 일 없이 지내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그리 삶은 뜻대로 되진 않았답니다. 아빠의 과격한 술버릇에 엄마가 또 버티지 못하고 저랑 같이 저녁에 나가기도 하고 제가 약해서 엄마를 지켜주지 못했을때 엄마가 했던 "엄마가 죽으면..."이라는 말이 마음에 깊이 박혀버리고 ㅋㅋㅋ 그때 같이 생각했던게 저도 죽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힘들일이 없었을텐데.. 라고 ㅎㅎ 하지만 그런 시기가 있었음에도 저는 제가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앞에 말했듯이 제가 우울할때는 엄마가 언제나 옆에서 말을 걸어주셨기 때문이죠! 엄마도 많이 힘드셨을텐데.. 그럼에도 저를 정말 많이 챙겨주셨어요. 시장도 대려가고 혼자 두지 않고 외롭게 하지 않고... 하지만 작년에 정말 심하게 우울할때 엄마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서 지금은 따로 사시는 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었어요. "엄마 나 우울증 있어..?"

그때 엄마는 "응, 너 어릴떄부터 우울증 있었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렇게 작년 그 큰 우울증에 시달렸을때 가슴을 계속 치며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중얼거리며 제 자신을 달래며 일찍 잔 날 새벽에 일어나니 좋아하는 영인님의 방송이 끝나있더라고요! 그때 정말 ㅋㅋㅋ 머리로는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ㅋㅋ 마음은 아닌거 같더라고요 ㅋㅋ 그 계기로 진짜 산산조각 나버려서 더이상 혼자서는 수습이 불가능 하게 되어버렸어요.

 진짜 너무 박살이 나버려서 일하러 가는 길을 걷다가 문뜩 멈춰서 차에 치이고 싶고, 강에 빠져서 죽고 싶고, 그냥 하늘을 보면서 사라지고 싶었어요. 삶이 너무 슬펐어요. 내가 왜 사는지를 찾지를 못했어요. 다시금 기운이 나고 싶은데 마음은 꺾일대로 다 꺾인 상태라 회복도 안되고... 그래서 트게더에도 글을 썼었어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격려주시며 감사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회복은 되지 않았을때 영인님이 써주셨던 '작은거부터 잊어가면 된다'라는 말씀에 

 저는 작은 것이 아닌 정말 좋아하는 영인님을 잊을려고 했어요. 그래야지 방송을 보겠다는 욕심도 없어지고 더이상 아쉽다라는 마음도 안생기게 그냥 영인님을 잊을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영인님 트윗이나 트게더에 댓글도 달지 않고,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았어요. 그리고 제가 썼던 글도 몇개는 지워버렸어요. 그후 몇번이나 새벽에 방송해주신 영인님께 큰 마음이 가지 않았어요. '아 또 방송 놓쳤었네'밖에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후 그냥 딴거하면서 재방이나 틀고 다시 생방을 보신 분들이 부러워지면 꺼버리고... 진짜 쓰면 쓸수록 꾸질꾸질하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이거를 그때 썼다면 저도 그 분처럼 영인님을 상처 입혔을지도 몰라서 그때 꾹 참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이거는 [참 잘했어요!]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rryounGood2 


 그렇게 저는 이미 우울증이 왔지만 아마 이번에는 영인님을 핑계로 삼은 듯 해요. 생방을 놓쳐서 슬프다. 그런 마음에 영인님을 핑계삼아 영인님을 잊고 우울증도 잊을려고 했던 거겠죠. 

 여튼 그렇게 마음을 먹었는데도 영인님이 트게더에 글을 쓰실때 마음이 힘드실때 영인님을 잊을려고 했던 저지만 영인님께 조금이나마 위로 하고 싶었어요. 아직 마음이 낫질 않아 부드러운 말투는 못쓰지만 딱딱한 말투로 라도 정말 마음으로 영인님을 위로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언제나 마음을 담아 또 댓글을 달았었어요. '방송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인님께서 마음아파 하는 일이 없으시면 좋겠습니다.'등 댓글을 적었을때 다시금 깨달았어요. 저는 영인님을 존경하고 좋아한다는 걸.

 그래서 마음이 깨졌을때도 트게더에 글을 쓸때도 가장 먼저 생각한게 이 글을 보시게 될 영인님이였어요. 제 마음만 치유하고자 영인님을 상처입힐 수는 없어서 쓰고 싶었던 푸념하는 글을 마음속에 묻어버리고 글을 아에 쓰지 않았어요. 만일 글을 쓰게 될 경우 푸념을 할 수 있기에 영인님이 더 마음아파 할 수 있기에 예전에도 그랬듯이 마음에 그냥 묻어버렸어요.

  사람이란게 참 간사하고 비열한거 같다고 생각해요. 영인님은 저희들을 위해 새벽이나마 방송을 해주시는데 그걸 못봤다고 이렇게 찡찡대고 탓할 수 있다는게 진짜 웃겼어요 ㅋㅋㅋ 저도 제 자신이 너무 졸렬해서 참 ㅋㅋㅋ 그래도 새벽에라도 방송 해주셨던거는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 일이 있었고, 여러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아니 원래부터 영인님이 참 좋았어요. 아직도 처음 방송 하셨을때처럼 방송보면 두근거리고 좋아하던 작가님이 그리시는 그림은 다 이뻐보이고, 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생각해요! [랑이와 나]에 나오는 랑이 대사에 나오는 거처럼 정말 가끔은 부럽고 질투날때도 있지만 정말 좋아해요 ㅎㅎ (랑이 대사 : 가끔은 부럽고 질투날때도 있지만 나는 나래의 큰 가슴이 좋으니라~♡)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나는 뭘 쓰고 있더라 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이 글을 쓴 이유는 단 한가지에요. 저는 어떤 상황이 와도 마음으로는 영인님을 좋아하기 떄문이예요! 언제나 존경하고 좋아하는 영인님이 기운 차리시기를 바라고 오늘 내용은 조금 무겁고 재미없고 슬플 수 도 있지만... 저런 상황이 있음에도 저는 영인님이 좋아요. 

오늘 글이 푸념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사실 맞는걸요 하지만 영인님을 탓하는 푸념이 아니예요! 그저 저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영인님을 존경하고 좋아한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목에 있듯이 좋은말도 쓸려고 해요! rryounLove 


 영인님, 그림을 그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귀엽고 이쁜 그림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귀여운 랑이를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방송 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벽에도 저희를 위해 방송을 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끔 아기마요님 근황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감사드릴 일이 정말 많을 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좋아하는것도 많을꺼라 생각해요! 

언제나 말했듯 영인님 그림이 너무나도 좋아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이쁘고 항상 옆에 두고 보고 싶어요! 방송도 재밌어서 너무 좋고 방송에서 그려지는 애들도 정말 좋아요! 많이 힘드실때도 있으신데도 방송 켜서 같이 얘기 하실려는 영인님이 너무 좋아요! 마음이 아플때 영인님을 잊고 싶을때도 영인님이 좋았어요! 

 앞으로도 존경하고 좋아할께요 영인님.

영인님께서 힘든일이 있으실때, 가끔 글을 쓰실때, 만약 저번처럼 저에게 힘든 일이 있더라도 다시금 딱딱한 말투라도 영인님을 마음 깊이 응원하고 좋아할께요. 마음은 아프더라도 마음은 식지 않아요! 그러니 앞으로도 영인님 많이많이 좋아할께요! 영인님이 그리신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들도 많이많이 좋아할께요! 그러니 영인님... 혼자서 마음아파 하지 마시고 슬프시면 가끔 글 써주세요.. 같이 좋은 말 많이 해드릴께요! 같이 좋은 이야기 많이 해드릴꼐요... 푸념하고 싶으시면 마음껏 해주세요 저희가 다 들어드릴께요... 저희는 언제나 영인님 마음을 생각하고 영인님의 팬이니까... 

 

마지막으로!

정말 언제나 존경하고 좋아해요 영인님! 그러니 영인님도 힘내시길 바래요! rryounLove rryounLove rryounMayolove rryounMayolove 


글이 많이 길어져서 첫번째 이야기만 하게 되네요 ㅋㅋㅋ 여튼! 여기까지 작년에 왔던 우울증 이야기 였습니다! 

 원래 더 좋은 글을 쓸까 했었지만 저번처럼 이쁜 말, 좋은 말 계속 하겠다 해놓고 지키지도 못한 제 자신이 생각나서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네요. 하지만 결론은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영인님의 그림은 귀엽다! 사랑스럽다! 이거네요 ㅋㅋㅋㅋ



 + 중학교때 처음 알았던 나와 호랑이님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정말 많은 의지가 되어주었어요! 그때도 여러 일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영인님이 그려주신 아이들로 많이 행복하고 즐겁게 보냈답니다! 정말로 정말로! 영인님이 그리신 아이들은 너무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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