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래 방송을 키기로 했었는데
급작스럽게(?) 야미 병원을 다녀오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휴방하게 되었습니다.
두어달? 전에 야미 앞다리에 작게 무언가가 났었는데
핥아서 근처 털이 좀 빠지긴 했었지만, 금세 아물고 털도 다시 잘 나고 해서 괜찮은가보다 하고 둔 것이 있었습니다.
근데 같은 부분을 얼마전부터 다시 핥아서 털이 또 빠진 상태였는데
이번엔 너무 핥아서 피를 보고야 말았습니다ㅜㅜ (어제 방송중에 발견..)
그래서 오늘 병원을 갔는데,
세포검사 결과 90퍼센트 확률로 비만세포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비만이라 걸리는것 아님)
혹시 간이나 비장등으로 전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배에 털을 밀고 (ㅋㅋ) 초음파 검사도 진행하였는데
다행히 장기는 깨끗하다고 했습니다.
- 만일 전이되었다면 개복수술까지 했어야 함ㅠㅠ
고양이 비만세포종의 경우 대부분이 '양성'종양이라 피부에 한군데정도라면, 해당 부위 절제수술을 하고 나면 예후가 좋은편이라고 하였고,
수술을 결정한 뒤에 마취 등을 위한 엑스레이, 피검사 등까지 마치고 금요일에 수술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만에하나 악성일 경우일 가능성도, 적지만 배제할순 없기때문에 수술 후에는 절제한 부분을 보내 조직검사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설명으로는 간단하지만
두시간 가까이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배에 털까지 밀어놔서
야미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라 오늘은 같이 좀 있어주려고 휴방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6키로짜리를 메고 왕복 한 4-50분 걸으니 피곤하기도 하네요 ㅋㅋ)
애초에 집에 도착한 시간도 9시가 넘긴 했지만요..ㅋㅋ
통장이 와장창 되었지만 ㅋㅋ 다른곳으로 전이되지 않은것에 감사하며 ㅠㅠ
목요일에 오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덧) 야미 병원을 옮기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오늘 휴일이라 다른 병원이 안열어서
옮기려던 곳 말고, 원래 다니던 곳으로갔더니 그 결심이 더욱더 확고해짐
왜냐면 야미 귀 드레싱도 했는데 .. 애 귀를 얼마나 쎄게 잡고 거칠게 했으면 귀에 온통 피멍이 다 들었음 ㅠㅠ 맴찢 진짜.. 눈물난다..
마무리는 배 털 밀린 야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