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인11 0

만년 골딱이 노재능충인 서포터였던 저는

2년전 골1 승격전을 도구로 돌리다가

'도구 승격전인데 오픈 ㄱ?' 'ㅇㅋ' 라는 쓰레기 같은 대화이후에

정말 오픈을 쳐박은 팀을 때문에 승격에 실패하죠

그 때의 충격과 분노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구를 접고 과정이 뭐든 마지막에 혼자 다 개패죽여버릴 수 있는 챔을 하자

그런게 뭐가있지 뭐가있지 하다가 어쩌다가 보게 된 국인11방송

이 사람 케일같은 종이장 챔프 굴리면서 티어도 높고 근데 또 그 당시 롤방송들 같이 쌍욕박는 천박함도 없고

캐리할 때는 내가 그토록 바라던 화끈하고 시원한 캐리 해버리고

아 이거다 이 방송을 보고, 이 챔프를 해야겠다

그렇게

남궁민 닮은 젠틀한 외모와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가진 국인행님 방송을 2년!이나 시청하면서

어떻게하면 저 극악무도한 챌린저 실력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을까

열심히 시청하고 가끔 실수하면 놀려먹고 국발진에 웃고 쓰레기같은 정글을 보며 분노하고

아니 방송 본대로 안되는데 이거 사기 치는거 아냐? 라고 의심하고 생각하던 수십 수백의 날들

인고와 고난의 시간을 지나

10년만에 플레를 찍네요..

참 길었습니다.

간단하게 잔치상이라도 차리고 술한잔 하고 싶은데

시간이 또 이래버리니 쩝.. 

항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소리 꺼놓고 몰래몰래 ㅋ

이번 시즌 꼭 챌린저를 가주십쇼 ! 감사합니다 행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