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니다.
지치네요.
영영 안 올수도 있겠습니다.
더이상은 벽보고 떠느는 짓거리를 버티기 어렵네요.
3년은 채우고 가고 싶으니 아마 8월까지 하긴 할거 같은데
언제 돌아올진 미정입니다.
다음주부터 다시 출근이고요.
방송 홍보 역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안 됩니다.
어쩌다가 사람 온다 하더라도
'시참해요?'
대뜸 이소리부터 하고
안한다고 하면 바로 나가고
그저 방송에 얼굴 비추고 싶은 사람들 뿐입니다.
농담 안하고
약 3년간의 시간을 시궁창에 버린것 같은 기분만 듭니다.
아무도 없는 방송을 매번 키는 것도 날이 갈수록 고역입니다.
무슨 짓을 해도 안되니 내가 뭘 위해서 했나 생각은 절대 떠나질 않습니다.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써봤는데
정말 얼굴에 철면피를 깔고 대기업 스트리머들 방송에 클립 보내는 짓거리를 해야할까요?
별 생각이 다 드는군요.
정말로, 정말로 이 바닥은
인맥, 돈, 유명세 없다면 안되는가 봅니다.
시작한지 50일밖에 안된 여성분이 시청자 백명 넘어가는 걸 보면서
회의감도 많이 들고요.
물론 대부분 시청자가 2-30대 남성인걸 어쩌겠습니까.
이대로 트위치를 더이상 안 올 생각도 조금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