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싸니
직업: 프리랜서
19년 4~7월 1000위권 밖 원시 야생클
19년 8~10월 E7
19년 11~12월 E7 푸딩지부
없는 캐릭: 루카, 할사키
내가 머게더에 남긴 편지를 네가 봤는지 안 봤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 상황 처음부터 설명하려고 한다.
나 그냥 프바하려고 게임 삭제까지 했는데 프최지가 되었는지, 자고 일어나자마자 프리코네 생각나고 미칠 것 같아서 다시 깔고 들어갔다.
근데 이미 클랜은 터져 있고, 난 프바한다고 말해뒀고, 돈도 궁해서 과금도 어려우니 E7 들어가면 이번 달은 어떻게 한다 해도 다음 달부터 폐끼칠 게 뻔하니 넣었던 이력서 삭제했어.
그래서 그냥 과금은 더 이상 하지 말고 인1000클랜이나 들어가서 풀오토 돌리면서 간간이 프리코네 하려고 했다.
그리고 아무 클랜이나 들어가서 3타 풀오토 치려고 했는데, 새로 들어간 클랜의 클원이 '님 ㅈ목 때문에 터진 E7에서 온 거 아니냐'라고 물어보더라.
설마 인1000 목표 클랜에서 머용이 방송 볼 거라는 것도 몰랐고, 그걸 알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지.
근데 알고 있어서 놀랐어.
난 거기서 온 거니까 맞다고 했어.
그리고 거기서부터 시작이었다.
물어본 그 사람을 시작으로, 로그인하고 있던 클랜원들이 나 욕하기 시작하더라.
너 같은 ㅅㄲ가 왜 오냐.
아무리 인1000만 하는 클랜이고, 우리가 뉴비들 데리고 현생 사는 사람들이지만, 너 같은 ㅅㄲ는 안 받는다.
뭐야, 너 리마듀스 합격한 놈인데 깐 ㅅㄲ잖아(그때 경황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아마 날 알아본 사람이었을 듯).
이 ㅅㄲ 악질이네.
귀찮아서 3타 풀오토도 안 칠 ㅅㄲ다.
ㄲㅈ라 ㅄ아.
이거 말고도 더 많았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냥 자살해라 ㅄ아. 라는 챗을 마지막으로 나 클랜 강퇴당했다.
쓰지는 않았지만 패드립까지 당했다.
설마 스타 유즈맵이랑 오버워치 경쟁전하면서 들었던 부모 안부를 프리코네에서 들을 줄은 몰라서 지금 넋이 나간 상태다.
난 내 소설이 재미없다, 쓰레기다, 나무야 미안해, 등등.
이런 말 들어도 이 사람이 재미없고 쓰레기라고 하니까 좀 더 분발해야겠구나. 잘 써야겠구나 하고 넘기던 사람이다.
게임 할 때 패드립 들어도 그냥 웃으면서 조용히 신고나 박는데.
욕 먹든 말든 아무런 타격도 없어서 멘탈 강한 줄 알았는데.
클랜 폭파되고, 이런 일 당하니까 진짜 멘탈 찢어질 거 같더라.
마음 잡고 일하려고 해도 도저히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인1000 클랜이 설마 이렇게까지 따지는 곳인지도 몰랐다.
욕 쳐먹을 줄 몰라서 처음에는 얼탱이 없고 개빡쳤는데, 나중에는 눈물이 다 나오더라.
진짜 온갖 욕은 다 듣고 자살 충동까지 들더라.
현실에서 이렇게까지 눈물 쏟을 줄은 나도 몰랐다.
일단 이 일 겪으니까 도저히 취미로도 프리코네 잠깐 들어갈 생각도 안 든다.
이 이력서 넣은 것도 사실 확인을 위해서 넣어본 거다.
내가 억울하게 욕 쳐먹은 건지, 아니면 진짜 나도 포함되서 터진건지.
그걸 확실하게 알려고 그러는 거다.
나 포함이냐?
디코
insan#5416
댓글 6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