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캠술방 잘 봤어요ㅎㅎ
그냥 술김에 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제 방송에서 '과거'란 주제를 꺼내는 것을 보고 저는 '아직 러비님은 우리를 러브단으로 기억해주고 있구나...'하고 예전 생각이 나서 좀 슬프기도 하고, 지금의 버츄얼 아이돌로서는 절대 과거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없었던 일처럼 모르쇠하지는 않아서 기쁘기도 했어요.
그 잠깐의 말이 러비님이 아직도 매일 매일 생각나서 괴로운 제게 위로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러비님을 잊지 않기 위해 러비님이 돌아오는 일이 없더라도 끈질기게 러브단으로써도 살아갈 용기가 생긴것 같아요.
음...사실 글을 쓰면서도 어차피 러비님이 안 보실 것 같은데 어제 일 하나로 너무 거창하게 쓰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긴하는데ㅋㅋ그냥 예전부터 담아두었던 말이기도 하고 그걸 충동적으로 쓰고있는거라, 진짜 만약에 이 글을 보신다 해도 우울하게 생각할 일 없도록 최대한 유쾌하게 써보고 있어요! 이 글이 러비님과 다른 러브단에게도 힘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픈 말 다 쏟아보니까 글이 길어졌네요...(여러분들에겐 이 긴 글이 지루할 지 몰라도)이른 가을 아침 학교 특강 가는 길에 산책하면서 썼더니 상쾌하면서도 손이 많이 시렵네요ㅎㅎ이 게시판이 앞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면, 날씨가 따스해 질 때 쯤 근황들고 또 찾아올게요.
러비님도 러브단도 좋은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