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새해 첫 출근날에 나는 내 이상형에 가까운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착하고 귀엽고 엉뚱해서 그녀를 보면 뭔가 좋았다.
그녀는 내가 일하는 직장의 부서는 다르지만 실습생이었고 근무시간이 겹치는 날도 많았다.
평소 처음보는 사람과 말을 섞는것도 싫어하는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그녀와 같이 일하는 게 좋았고 힘이 났다.
실습생이니까 잘 챙겨줘야한다는 명분으로 친절하게 대해주고 먹고 싶었다는 메뉴 기억해두었다가 해주고 잘 대해줬었다...
오늘이 실습생으로 마지막 근무라서 내일부터 못 본다.
물론 그녀가 7월에 실습하러 다시 온다고는 해서 나보고 "그때다시 올때 꼭 있어주세요!" 라고 말해주긴했는디
혹시나 그녀가 부담스러워할까봐.. 남친이 있을까봐..회사에서 공적으로 만난 사이였는데... 이정도 밖에 안되는 나라 용기가 안나서....
전화번호조차 물어보지 못했다..
나는 바보 멍청이 찌질이 인가보다...ㅠㅜ
마치 볼빨간 사춘기의 나만 안되는 연애를 계속 듣고 싶은 밤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