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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단 밑에 뜻밖의 방송사고 짤 보고 생각난 썰

shoshone76
2018-09-10 14:20:15 485 2 2

제가 고1때 있었던 일인데요.

고딩이 되면 밤늦게까지 야자하고 그러잖아요.

근데 아침에 면도하고 학교를 가도

저녁에 야자할때쯤 되면 턱수염이 까끌까끌하게 자라날만큼 턱수염이 빨리 자랐어요.

처음엔 턱수염이 빨리 자라는게 콤플렉스였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적응도 되고 무엇보다도 까끌까끌한 느낌이 은근 괜찮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밤에 야자할때 손등으로 턱수염 쓰다듬으면서

그 까끌까끌한 느낌을 즐기는게 저의 '은밀한' 취미가 되어 버렸었죠.


그러던 어느날 제가 손등으로 턱수염을 쓰다듬고 있는걸 본 A라는 친구가 와서

너는 야자때마다 그러고 있던데 뭐하는거냐고 물었어요.

사실 A는 어렸을때부터 태권도와 복싱을 배워서 싸움 잘 하기로 소문난 친구였고

그때까지만 해도 저랑은 별로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아니였어요.

출신 중학교도 달랐구요.


여튼 싸움 잘하는 애가 갑자기 나한테 관심을 보이니까 쫄아서

내가 턱수염이 빨리 자라서 손등으로 까끌까끌한 느낌을 즐기고 있다고

사실대로 술~술 실토를 했죠.

그랬더니 A가 흥미를 보이면서 자기도 손등으로 네 턱수염 한번 쓰다듬어도 되겠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내심 당황했지만 안 된다고 하면 강철주먹으로 스트레이트 펀치를 맞을까봐

쿨한척 하면서 턱을 내줬습니다.


그런데 띠띠띠며용?

A가 손등으로 제 턱수염을 쓰다듬자마자 털르가즘을 제대로 느껴버린 것 입니다.

처음엔 으악! 하더니 한 3~4초 후부터는 황홀한 표정을 짓기 시작하더군요.

예상과는 다르게 A가 너무 좋아하자 저도 얼떨떨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날 이후로 A는 야자시간때 틈틈히 저를 찾아와 털르가즘을 느끼고는 돌아갔습니다.

그걸 계기로 친해지기까지 했구요.

특히 좋았던 점은 그 날 이후로 양아치 애들이 저를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A와 친하다고 소문이 났거든요.

결과적으로 저는 1년동안 A에게 턱을 내주고 3년동안 편---안한 고딩라이프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Happy En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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