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대가도, 거래도, 기대도 필요없이 그저 바라보고 듣고있노라면
나를 감싸고 있던 불안과 걱정, 피로들이 한 줄기 햇살아래 눈처럼 사르르 녹아버리고
따스하고 포근한 행복감이 몸 안쪽에서부터 서서히 피어난다.
어찌 행복감이 느껴지냐고 물어본다면 그 이유는 콕 집어 말 할 수가 없다.
사람이 감정을 느끼는데 그것이 꼭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잖은가.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감정이니 이유에 집착 할 필요는 없다.
사람이 사람을 위해주는데 이유가 필요 없듯이,
사람이 사람을 바라보며 행복해지는 것도 아무런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그래도 이유가 필요하다고 묻는다면, 이유에 집착한다면 그건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이유에 집착하는 순간 사람은 삭막해지고 메말라가니 한 번 쯤은 그 집착을 놓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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