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누누님 1. 그냥 참기로 했다.
이렇게 시작하니까 엄청 거창해보인다.
뭐랄까 엄청나게 인생의 중대한 무언가를 침해당한 사람이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지 못하고 굴복하고만듯한 그런 니낌이 난다.
사실 말 그대로의 일일지도 모른다.
나는...
나는....!!
아이패드 수리비용이 너무 비싸 화면의 시퍼런 흠을 참기로 했다!!
아이폰이랑 달리 아이패드는 흠이 생기면 부품 하나하나 따로 수리하고 교체하는게 불가능하대요
그래서 수리를 맡기면 기기 자체를 바꾸는 형식이 되어버린대요
상담원님께 안그래도 내가 보증기간도 끝나고 그래서 가격부분이 걱정이 된다고 사아실 그렇게 큰 흠은 아니니까 너무 비싸게 나오면 그냥 쓸까도 생각 중에 있다고 그랬어요
그 분이 저의 생각을 지지해주셨달까///
ㅋㅋㅋㅋㅋㅋ
수리맡기는 것 외에 해볼 수 있는 사항들을 몇가지 알려주셨지만
상담사님과 나, 우리 모두는 알고 있지..
이건 기기의 문제이지 필름을 바꾸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걸로는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걸.. .끌끌끌
생각보다 속상하지는 않더라구요
이미 가기 전부터 이거 수리 못하고 그냥 돌아오겠다 싶어서ㅋㅋㅋ
비싸면 그냥 써야징 싶기도 했고
그렇게 쓰는데 거슬리는 건 아니기도 하구요ㅋㅋㅋ
(가끔 그림 그릴 때 제가 그리다가 실수로 파란선 그은 줄 알고 그 부분 자꾸 지우개로 지우기는 하지만요ㅋㅋㅋ)
2. 오늘의 소비 - 입욕제
수리 상담하러 간 김에 그 밑에 바디샵에서 입욕제를 사봤어요
한두번만에 소모되는 것치곤... 비싸더라구요ㄷㄷ
그래도 이왕 산 거 벌벌 떨면서 쓰지는 않을 거에요
이유 : 벌벌 떨면서 써봤자 소모되는 속도는 똑같다.
근데 집 가서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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