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닌텐도 게임기가 아닌, 다른 게임기로 방송하시는 것 자체는 환영합니다만, 현재 상황상, 두로님 방송 특성상, 혹은 두로님 성향상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 아룁니다.
가장 먼저 상황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달 13일 전후면 스위치 컨퍼런스가 있을 예정이며 그로부터 약 두 달 후인 3월 17일 경이면 닌텐도 스위치가 발매되는 이 시기에 플스4를 사는 건 시기상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로님에게 얼마나 많은 총알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플레이스테이션 4는 닌텐도 게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상당히 세며 온라인 플레이가 유료 계정을 통해 이루어지기에 만약 스위치와 같이 구입하려면 많이 어려울지 모릅니다. 다양한 게임을 방송하게 되면 신규 시청자 유입이나 결과적으로 질 좋은 방송이 될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한 게임에 집중할 시간이 줄어들 우려도 있습니다.
두로님 방송 특성을 임의로 정의하는 것에 잘못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두로님이 주력으로 플레이하시는 게임을 나열해보자면 몬스터헌터, 다크소울, 슈퍼 마리오(특히 브라더스 시리즈나 이를 기반으로 한 마리오 메이커), 리듬세상, 플래닛 코스터, 굶지마 등이고 이 게임들의 주목할 만한 공통점은 대체로 스토리텔링이 거의 없거나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반면에 플스4 대작 게임 중 일부(예를 들어 언차티드4,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더 라스트 가디언, 등등등)는 스토리가 주된 컨텐츠 중 하나입니다. 두로님 스스로 스토리가 너무 많은 게임?은 취향이 아니라는 말도 하셨던 것 같고, 따라서 이런 게임을 하시려면 스토리 위주의 게임에 익숙해지시는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방송 자체도 그렇고요.
특히 언챠, 라오어, 아캄 등등은 출시된 지 꽤 된 게임이다 보니 스포일러 위험도가 좀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닌텐도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게임들, 또 PC(스팀)으로 출시되지 않는 게임들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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