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밤하늘이 검은 이유를 알지 못하듯이
바다가 파란 이유도 알지 못한다
너도 그렇다
어여쁜 사람이어서
이유도 모른 채 예쁘다고 하는 것뿐
설레고 싶은 밤
이유 모를 웃음이 나서
밤새 베개를 안고 뒤척이는
누군가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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